Dr.Peng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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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된 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현재 전 세계에서 대유행(팬데믹)하여 수백만명의 확진자와 수십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더욱 무서운 점은 코로나19가 현재 진행형이란 것과 언제 종식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나마 안정된 곳이 한국과 중국인데, 이마저도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채 앗아갔다. 학생은 학교에 갈 수 없고, 회사원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카페와 식당은 물론이고 공원, 스포츠센터, 쇼핑몰 등은 문을 닫거나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이전을 기억해보면 해외여행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2000년대 들어 지구촌이란 말이 쓰이면서 해외여행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유럽은 유로존으로 묶여 국경이 허물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각 나라들은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럼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여행은 어떻게 될까?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코로나19가 끝나면 분명 해외여행은 다시 재개될 것이다. 특히 관광대국 이탈리아, 프랑스를 비롯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릴게 분명하다.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즐길 수 없는 각 나라의 특유의 문화와 음식 그리고 분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불안한 건 사실이다. 해외여행이 다시 재개되더라도 분명 방역, 위생, 의료가 잘 갖춰진 나라가 인기를 끌 것이다. 상대적으로 위생과 방역이 취약한 나라는 아무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더라도 이전만큼 관광객을 끌기 어려울 것이다.

 

현재 코로나19를 제어하는 각 나라의 상황을 봐도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들이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꼽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어마어마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는 이 나라들이 그만큼 검사를 많이 하고 환자들을 케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의료시스템이 부실한 아프리카와 빈국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매우 적다. 정확히 말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게 아니라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고,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케어할 수 있는 재원과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드러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것이지 실제로는 훨씬 많은 수의 확진자가 이미 발생했을 것이다.

 

 

따라서 드러난 통계만 믿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어리석다. 관광이 주 수입인 나라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부러 숨길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일부러 코로나19 검사 수를 줄인 것을 모두가 알 것이다. 올림픽이 연기되자 거짓말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일본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

우리나라는 특히 해외여행을 많이 하던 나라였다. 이웃한 일본에만 한해 7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한 나라다. 하지만 지금의 일본을 보면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이전만큼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단 안전 부분에서 일본은 신뢰를 잃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고, 생활 방역 체제로 넘어가자 제주를 비롯한 국내 관광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로 가는 국내 항공편이 늘고 항공권 가격도 올랐다. 각 지역의 유명 관광지 호텔과 숙박업소는 예약이 가득 차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국내여행이 뜨고 있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지금 우리는 해외여행을 갈 수 없다. 지금 해외여행을 가는 건 위험에 몸을 맡기는 것과 같다. 상대적으로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진 한국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예전의 국내여행은 바가지와 일부 상인들의 몰지각한 상술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들이 정신을 차리고 관광객 유치에 힘을 올린다면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은 이전과는 비교돼 안될 만큼 성황을 맞을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예로 봐도 일본은 가도 별게 없지만,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과 분위기 그리고 바가지가 적어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그리고 여행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왔을 때, 우리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내었다. 수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닫고 한국인을 추방했다. 메르스 이후 전염병(감염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며 많은 비난을 받은 한국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가 가장 빠르게 퍼진 나라지만, 확진자 수는 물론이고 사망자도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게다가 봉쇄 없이 코로나19를 제어하여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고 있다. 거기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롯해 각종 의료물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 및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한국은 외국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일부 Kpop팬들과 중국, 일본 관광객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이전만큼 해외 관광객 수를 유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도 안될 만큼 '안전'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따라서 이를 잘 이용한다면 예전의 중국과 일본만큼 해외여행객을 유치하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안전이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여행은 아무리 화려한 자연경관과 음식이 있더라도 가기 꺼려진다. 아프리카의 드넓은 초원과 동물들은 너무나 매력적이지만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아프리카 여행의 인기가 높지 않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가 끝나면 한국은 국내여행이 대 호황을 맞을 것이다. 해외여행에 대한 반감이 심해지고,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게 분명하다. 같은 이유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많이 찾을 것이다.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대성황을 맞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른 나라보다 한국의 상황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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