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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2년마다 한 번씩 바꾸는 핸드폰.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점점 가격이 올라가더니 이제는 100만 원을 훌쩍 넘긴 지 오래다. 100만 원이 넘는 핸드폰 기계값도 부담이지만, 5G가 출시된 이후 요금제 역시 우리의 등골을 휘게 만들고 있다. 요금제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자급제폰이라 부르는 공기계를 선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자급제폰(공기계)은 기계값을 모두 지불하고 한방에 사는걸 말한다. 이동통신 회사를 통해 사면 기계할부 값+요금제가 드는데 반해, 자급제폰은 매달 통신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따라서 약정기간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언제라도 핸드폰을 팔거나 교체할 수 있다. 

 

나의 첫 스마트폰은 팬택에서 출시한 베가였다. 당시 팬택은 아이폰을 잡겠다며 기세 등등하게 시장에 선보였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여서, 나의 베가는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때는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앞서가는 사람이라 여겨졌다. 

 

2G 폰이라 불리는 폴더나 플립폰이 전화통화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인터넷과 카메라, 동영상 등 컴퓨터와 카메라 등의 기기를 대체하고 있다. 그만큼 가격은 점점 더 상승하여, 2년 혹은 3년 약정으로 사는 게 일반적이었다. 

 

약정할인 장점

약정할인의 장점은 할부로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0만원 짜리 스마트폰을 산다고 하면, 기계값을 12개월, 24개월, 36개월로 나누어 낼 수 있다. 게다가 약정할인 25%를 받을 수 있다. 당장에 목돈 들이지 않고,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약정할인 단점

약정할인의 단점은 약정기간 동안 이동통신사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약정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바꿀 수 없고, 바꾸려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또 고가 요금제를 써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쉽게 말하면 약정기간 동안 비교적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하면서도 기기변경이 어렵다.

자급제폰(공기계) 장점

반면 자급제폰(공기계)의 장점은 기기변경과 요금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스마트폰이 질리거나 망가졌을 때 아무런 제약 없이 교체가 가능하다. 또 SKT, KT, LG U+ 등의 대형 이동통신사의 고가 요금제가 아닌 유모비, 헬로모바일 등 저렴한 알뜰 통신사의 요금제 선택이 가능하다. 

자급제폰(공기계) 단점

자급제폰의 단점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 100만원이 넘어가는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위해 한방에 지불해야 하니, 초반에 목돈이 필요하다. 물론 할부나 카드 할부로 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이 약정할인으로 구입한 스마트폰보다 적다.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가 시작되면서 매장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해외직구로 구입하는게 보통이었는데 요즘은 쿠팡, 네이버 쇼핑,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자급제폰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너무 비싸다. 

 

스마트폰을 바꾸는 주기가 길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100만원이 넘는 가격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물론 자급제폰을 카드 할부로 사는 건 가능하다. 그러니 새 폰을 원하는 사람들은 할부를 이용해 자급제폰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돈 없는 나 같은 사람들은 이것도 부담스럽다. 

중고폰 싸게 사는법

그래서 나는 중고폰을 구입해 쓰고 있다. 새거 같은 중고폰을 찾아 막 쓰는 것이다. 새 폰이 좋긴 하지만 그 기분은 1~2개월뿐이고, 남은 할부기간 때문에 애지중지하며 모시고(?) 사는 게 대부분이다. 난 새로 산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작살 난 경험이 몇 번 있다. 

 

그때는 남은 할부기간 때문에 스마트폰을 바꾸지도 못하고, 액정이 깨진 상태로 들고 다녔다. 물론 수리를 할 수 도 있지만 스마트폰 A/S 비용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액정파손이 심각하면 수리보다 교체가 나은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기 때문에 난 새 폰이 아닌 중고폰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새 폰 같은 중고폰. 인터넷을 뒤져보면 무수히 많은 게시물이 검색된다. 주로 업자들이 중고폰을 많이 파는데 너무 홍보성 문구가 많아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후기를 찾아보면 업자에게 구입한 중고폰에서 하자가 발견되거나, 부품이 교체되고 껍데기만 바꾸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나는 중고폰을 사기 위해 중고나라, 당근 마켓, 뽐뿌 등을 이용한다. 물론 카페와 커뮤니티 역시 업자들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개인에게 중고폰을 사는 게 마냥 좋은 것만도 아니다. 개인이 파는 매물 중에 옥석을 가려야 하는 수고로움을 거쳐야 한다. 업자를 거르고 좋은 폰을 고르는 방법은 이전 글에서 다룬적이 있다.

 

 

중고나라에서 중고폰 고르는 방법(업자말고 개인)

스마트폰이 점점 진화하여 3G, 4G에 이어 5G가 등장하며 프리미엄폰의 가격은 100을 훌쩍 넘고 200까지 위협하고 있다. 물론 요즘은 중저가폰이 대세라지만 디자인, 성능, 가오(?)를 고려하면 고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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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시세는 출시일, 사용기간, 상태에 따라 다르다. 나의 경우 사용한지 1년 미만의 중고폰을 고르고, 액정, 외관, 터치 등이 양호한 중고폰을 고른다. 또 A/S 기간 및 수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S센터에서 확인을 받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용한 지 1년 미만의 중고폰은 새 폰 대비 약 30~5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중고폰을 좋은 시세에 샀다면 이제 막쓰는 일만 남았다. 가벼운 케이스를하나 입혀주고 게임도 하고, 동영상도 보고 음악도 들으면 된다. 새 폰을 사서 중고 시세를 잘 받기 위해 액정이 나갈까 노심초사하고, 배터리 수명이 달까 게임도 못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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