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로 여자배구: KGC인삼공사 2월 경기일정 및 전력분석

날짜	경기		시간	구장	생중계
2월 1일 (토)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14:10	인천계양	KBSN Sports
2월 6일 (목)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19:00	김천실내	KBSN Sports
2월 9일 (일)	KGC인삼공사	GS칼텍스	16:00	대전충무	KBSN Sports
2월 12일 (수)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19:00	화성종합실내	KBSN Sports
2월 15일(토)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16:00	수원
2월 20일(목)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19:00	인천계양
2월 25일(화)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19:00	대전충무

 

 

관전 포인트

봄 배구의 희망이 보이는 KGC인삼공사.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위 흥국생명을 무섭게 쫓고 있다. 남은 경기가 별로 없지만, 이 기세로 승점을 쌓아 간다면 봄 배구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과 용병 루시아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큰 상태다.

 

KGC인삼공사가 봄 배구의 희망을 본건 전적으로 괴물 용병 디우프 덕분이다. 디우프는 소녀 가장을 넘어서, 혼자 모든걸 다하고 있다. 매 경기 3~40득점을 올리고, 강력한 블로킹을 선보이고 있다. 몸이 좀 늦게 풀리는 디우프라 매 경기가 아슬 아슬하지만, 승부처 상황에선 여지없이 최고의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나마 디우프를 받쳐주고 있는건 한송이다. 물오른 블로킹 감각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흐름을 바꾸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 박은진과 좋은 리듬을 이루며, KGC인삼공사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한송이다. 노장답게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날개 공격수다. 최은지, 지민경, 고민지, 채선아 등 가용할 수 있는 선수를 모두 코트에 내보내고 있지만, 두자릿 수 득점 내기가 벅차다.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해야하는 최은지가 부진해도 너무 부진하다. 최은지가 날개의 한 쪽을 맡아줘야 디우프에게 몰리는 블로킹 벽을 분산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최은지만 기다릴 수 없다. 최근에는 지민경-고민지 조합이 쏠쏠하게 통하고 있다. 리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지민경과 신장은 작지만 빠른 템포 공격을 구사하는 고민지가 디우프에게 쏠리는 부담을 조금씩 덜어주고 있다.

 

디우프에게 모든걸 맡겨버리는 몰빵배구로 봄 배구에 갈 수 있을까? 아마 라운드 중반이었다면, 고개를 저었겠지만, 지금은 왠지 가능할 것도 같다. 디우프라는 괴물이 강해도 너무 강력하다. 현재 리그 득점 1위로 2위 러츠와 200점 가량 차이 나고, 공격 성공률도 40%가 넘는다. 

 

문제는 3위 흥국생명이다. 이재영의 복귀시기, 루시아의 부상 정도에 따라 KGC인삼공사의 봄 배구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흥국생명이 남은 경기에서 10점 이하의 승점을 올리고, KGC인삼공사가 연승을 이어간다면 희망이 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 이재영만 있는건 아니다. 신예 박현주, 김다은의 활약으로 6연패를 당하면서도, 매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가 착실히 승점 1점씩 챙기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KGC인삼공사는 이제 다른 전략은 필요없다. 괴물 디우프를 앞세워 몰빵배구의 진수를 보여줘야 한다. 물론 디우프를 받쳐 줄 선수들이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라운드 후반이 되도록 올라오지 않은 기량이 갑자기 바뀔리도 없다. 그렇다면 디우프만 믿고 가자. 그게 지금 KGC인삼공사가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다. 

 

2020/02/10 - [스포츠 이슈] - [2020년 2월 여자배구] 흥국생명 경기일정 및 전력분석

[2020년 2월 여자배구] 흥국생명 경기일정 및 전력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