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법 개발에 성공했나?

 

태국에서 우한폐렴(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태국 보건부는 우한폐렴 확진 환자인 71세 중국 여성에게 약물 투여 후 큰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독감 및 HIV(에이즈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혼합물로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여성은 치료를 받은 뒤 48시간만에 우한 폐렴 진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 주치의인 크리앙삭 아티포르와니치는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와 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한폐렴 양성 결과가 48시간 내에 음성으로 바뀌었다"며, 위중했던 환자가 12시간 후에 깨어났다고 말했다.

 

솜삭 악슬립 보건부 의학 국장은 "이번 발견은 국제 의학계에 공유될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이번 치료법이 모든 신종 우한폐렴에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가 각국에서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실제 중국 보건 당국도 우한폐렴 확산 이후 환자들에게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를 투여하고 있다. 실제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다만, 이번 발견이 우한폐렴의 확산을 막고, 확진자를 치료하는데 기여할지에 대해 주목되고 있다.

 

 

앞서 1월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베이징시 보건당국을 인용해, 우한폐렴 치료에 HIV를 써봤더니 효과적이었다는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국가보건위원회도 이 사례를 들어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지금까지 태국에서는 19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을 제외한 외국에서는 일본(20명)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19명의 환자 중 8명이 회복되어 집으로 돌아갔고, 11명은 아직 병원에 남아 치료 중이다. 만약 효과가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폐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20/02/13 - [이슈]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 방법과 비용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 방법과 비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