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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차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2명이다. 6번째 확진자9번째 확진자는 모두 1차 감염자 지인으로 이들과 만난 후 감염되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 감염 사례도 확인되었다. 앞선 6번째 확진자가족으로 아내와 아들이 양성반응을 보여, 10번째, 11번째 확진자로 확인되었다. 8번째 확진자는 7번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으나, 중국 우한을 다녀온 기록이 있어, 2차 감염의 사례인지 확실치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번째 확진자3번째 확진자22일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식사를 하였다. 이후 3번째 확진자는 26일, 6번째 확진자는 30일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6번째 확진자의 가족 2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6번째 확진자의 가족은 중국을 다녀온적이 없어, 3차 감염의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우한폐렴 2차, 3차 감염 현황표

  1번 2번 3번 4번 5번 7번 8번
1차감염

35세 여

(중국)

55세 남

(한국)

54세 남

(한국)

55세 남

(한국)

33세 남

(한국)

28세 남

(한국)

62세 여

(한국)

접촉자 45명 75명 95명 172명 9명 2명(?)  
    ↓(지인)   ↓(지인) 7번, 8번 같은 비행기로 귀국
2차감염    

56세 남

(한국)

 

9번

30대 남성

   
    ↓(가족)        
3차감염     10번 아내
11번 아들
       
           

 

 

더욱 우려되는 것은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 2명을 제외하고 6명이 더 있다. 이들 6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심층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6번째 확진자의 딸이 태안군에 위치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28~30일 출근해 영유아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기간 등원환 영유아는 29명이다.

 

보건당국은 6번째 확진자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통보 오류 사실을 인정했다. 당초 6번째 확진자를 일상접촉자로 분류했다가, 3번째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간이 6시간 앞당겨지면서 밀접접촉자로 변경했다. 두 사람이 강남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접촉 분류 변경이 보건소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아 일상접촉자로 계속 관리됐다.

 

9번째 확진자에게 2차 감염을 시킨 5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1월 24일 귀국했다. 5번째 확진자는 1월 25~28일 성신여대 CGV영화관에서 영화관람 등 지역사회 활동을 한것으로 밝혀졌다. 증상을 보인 시점과 지역사회 활동 시점이 일부 겹치는 것으로 보아,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9번째 확진자는 이 시기에 5번째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확진된 12번째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이다. 관광과이드로 일본에 체류했다가 일본 내 확진환자와 접촉 후 감염되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처럼 2차, 3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3번째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로 추정하고 있다. 슈퍼전파자는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환자를 말한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의 슈퍼전파자는 보통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게 특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슈퍼전파자의 출현은 환자의 개별 특성이 아니라 환자가 처한 환경에서 시작 되기 때문에 슈퍼전파 이벤트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3번째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3번째 확진자로 인해 생긴 2차 감염자는 1명인 상태여서, 이 환자를 슈퍼전파자로 볼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실제 슈퍼전파는 입원실과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함께 생활할 때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일어난다.

 

우한폐렴 2차 감염이 발생한 지 하루만에 3차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지역사회 전파가 빨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보건당국은 "아직 지역 사회 유행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다"라며,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로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의 범위 내에서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환자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상황은 아니라서, 지역사회 전파의 우려는 아직 낮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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