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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이미지

 

우리가 러시아를 부르는 다른 명칭은 불곰국이다. 상남자의 나라라고 해서 역동적인(?) 움짤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온다. 총을 들고 결혼식을 올리는 여자, 야구 방망이로 곰을 쫓는 남자, 한 겨울에 비키니를 입고 얼음물에 뛰어드는 소녀 등등이 있다. 

 

한편으로는 미녀의 나라라는 인식이 있다. 금발에 하얀 피부를 가진 러시아 여자는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엘프 그 자체다. 본인 입으로는 러시아에서 평범녀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예쁘고 아름답다. 

 

또 유럽이지만 유럽이 아닌 느낌이 있다. 지역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있다. 모스크바쪽은 유럽에 가깝고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몇 시간 걸리지 않는다. EU에 속해 있지 않고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지도 않는다. 사실 러시아의 영토 크기만 놓고 보면 하나의 대륙으로 구분해도 무방 할 정도다. 

 

러시아를 한가지 이미지로 정의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큰 영토와 1.5명의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나라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일으키고 미국은 물론 전 유럽을 상대로 싸움을 걸고 있다. 많은 천연가스와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밀 생산국이기도 하다. 

 

▶ 모스크바 치안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다. 인구는 1260만명으로 950만 명의 서울보다 약 300만 명 많다. 면적은 2561km²로 서울(605㎢)보다 약 4배 넓다. 정리하면 서울보다 4배는 넓은 도시로 인구는 약 300만 명 많은 수준이다. 세계에서 1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여행은 금기시되었다. 볼거리가 적고 즐길 게 없다는 이유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형님들에게 두드려 맞은 후기, 택시를 탔다가 봉변을 당한 여행자, 인종차별을 당한 여자 등등이 뉴스에 소개되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모스크바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생각보다 치안이 너무 좋은데?라고 말이다. 길거리에 쓰레기도 없고 모스크바 사람들이 지저분하게 쓰레기를 버리지도 않는다. 밤에도 도시 곳곳이 불을 밝히고 여자 혼자서 돌아다니는 광경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치안은 상대적인 것이다. 내가 겪지 않으면 모르는게 안전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기억하는 1990년대의 모스크바보다 현재의 모스크바의 치안은 훨씬 나아졌다. 일례로 쇼핑몰이나 지하철을 탈 때 짐 검사를 하고, 곳곳에 경찰과 보안요원이 깔려 있다. 

 

▶ 인종차별

 

러시아하면 인종차별이 가장 두렵다. 불곰 같은 러시아 형님들에게 두드려 맞지 않을지 걱정이다. 러시아는 의외로 다민족 국가다. 그것도 얼굴 하얀 백인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한국과 생김새가 비슷한 부랴트인들도 있다. 모스크바 시내를 걷다 보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등 스탄계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물론 백인이 다수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게 러시아다. 그래서 한국인의 외형을 특이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길거리를 걸어도 잘 쳐다보지 않는다. 호기심에 말을 걸어오거나 쳐다보는 사람은 간혹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들은 외국인을 뚫어지게 쳐다보지 않는다. 최근에는 KPOP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다. 모스크바 길거리에서 케이팝 커버댄스를 추는 댄서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또 한식당도 곳곳에 있고 러시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러시아 사람들과 결혼하는 한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여자는 한국남자에게 인기가 높다. 나이 차이에 둔감하고 날씬하고 아름답다. 러시아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 외국인과 결혼하는 여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 러시아 여행&이민

 

러시아 여행이라고 하면 블라디보스톡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여행 유튜버의 영향으로 시베리안 횡단 열차를 경험하거나 무르만스크와 같은 지방 도시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자랑한다.

 

그만큼 많은 민족이 살고 있고 도시별 특징도 다양하다. 북극에 인접한 추운 도시부터 유럽에 인접한 모스크바, 동아시아쪽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 등 어느 한 가지 이미지로 정의하기 어려운 게 러시아다. 여행을 간다면 음식에 대한 기대를 살짝 접어두는 게 좋다. 러시아 음식이 뭐지?라고 하면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물가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대도시는 서울과 거의 차이가 없다. 반면 지방으로 가면 반값 수준의 물가로 떨어지기도 한다. 어느 도시를 가느냐에 따라 물가가 달라진다. 참고로 러시아의 1인당 GDP는 1.2만 달러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1/3 정도다. 

 

이민은 생각보다 어렵다. 러시아의 행정처리는 느리고 불친절하기로 유명하다. 또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의 이민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러시아어를 필수로 해야하고 시험도 봐야 한다. 다 통과한다고 해도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것도 일이다. 이래저래 이민이 어려운 러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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