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Penguin

반응형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4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미국과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 그리고 4강전 한국의 상대 브라질까지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사실 도쿄 올림픽에서 1승이나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케냐를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 등 강팀을 연달아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이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경우의 수는 2가지다. 4강전에서 브라질을 격파하고, 미국 vs 세르비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게 첫 번째. 만약 4강전에서 브라질에게 진다면 미국 vs 세르비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겨뤄야 한다. 아무튼 우리에게는 2경기가 남아 있다.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일정

 

4강전 8월 6일 금요일

오후 01:00 미국 vs 세르비아│오후 09:00 대한민국 vs 브라질 

 

결승전 8월 8일 일요일

오후 01:30 미국·세르비아 승자 vs 대한민국·브라질 승자

 

동메달 결정전 8월 8일 일요일

오전 09:00 미국·세르비아 패자 vs 대한민국·브라질 패자

 

한국 대 브라질 상대전적

한국 대 브라질의 상대전적은 18승 45패다. 올림픽 본선에서 7번 맞붙어 2승 5패를 기록했다. 2021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이겼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선 브라질이 이겼다.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경기는 브라질이 가볍게 3대 0으로 한국을 이겼다. 

 

도쿄 올림픽에서 브라질 여자배구팀은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페르난다 가라이 로드리게스(가라이)와 가브리엘라 귀마레스(가비)가 브라질의 쌍포를 맡고 있다. 가라이는 1986년생으로 백전노장이다. 신장은 179cm밖에 안 되지만 스파이크 높이가 308cm다. 

 

 

30대 중반의 가라이는 도쿄 올림픽에서 4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선보이고 있다. 2011 월드 그랑프리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베스트 리시버에 올랐고, 2015 FIVB 클럽 월드 챔피언십에서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로 선정 될 만큼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하다. 

 

가비는 1994년생으로, 신장은 180cm다. 역시 신장은 작지만 점프력과 스피드로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공격력도 어마무시 하지만 리시브도 안정적이다. 특히 발을 이용한 디그에 능하다. 귀여운 외모로 우리나라에도 가비의 팬들이 많다. 

 

이밖에도 나탈리아 페레이라는 김연경과 함께 터키 리그를 주름잡았던 윙스파이커다. 라이트 탄다라 카이세타(184cm)와 로지마리아 몽티벨러(185cm)는 김연경에 버금가는 득점력을 보여준다. 센터 캐롤 카타스(192cm), 아나 카롤리나(183cm), 베아트리스(188츠)는 블로킹은 물론 중앙 속동, 이동공격 등 득점력도 높다. 

 

 

브라질 여자배구 선수 명단│가비│등 번호│마스크 쓴 선수 누구?

세터 세터 마크리스 카네이로(Silva Carneiro Macris Fernanda, 등번호 8번)는 1989년생이다. 키 178cm, 체중은 68kg이다. 소속팀은 브라질 리그 Minas Tênis Clube다. 2018 FIVB 클럽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에..

penguinworld9.tistory.com

 

한국 대 미국 상대전적

한국 대 미국의 상대전적은 22승 38패로 역시나 열세다. 최근 벌어진 2021 VNL에서 3대 0(16-25, 12-25, 15-25)로 무기력하게 패한 바 있다. 한국은 3세트 모두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등 모든 면에서 미국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은 FIVB 랭킹 1위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감독 카치 키랄리(Karch Kiraly)는 20세기 최고의 배구선수로 꼽히는 인물로 1984, 1988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다.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8과 2019 VNL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전 선수들 모두 터키,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뛰고 있다. 세터 마샤 핸콕과 조딘 폴터는 장신 세터로 빠른 토스와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미셸 바치 해클리, 안드레아 드류스, 킴벌리 힐, 조던 라슨은 모두 190cm가 넘는 장신으로 공격력은 물론 안정된 리시브를 구사하는 월드 클라스 선수들이다. 

 

특히 조던 라슨은 1986년생으로 2012, 2016, 2018에 이어 2020 도쿄까지 무려 4차례나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공격과 수비에 능하며 김연경과 함께 터키리그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한바 있다. 센터 폴루케 아킨라데우 역시 백전노장으로 미들블로커 중 탑 클래스 선수로 꼽힌다.

 

 

미국 여자배구 선수명단│조던 라슨│안드레아 드류스│아킨라데우

세터 세터 미샤 핸콕(Micha Hancock)은 1992년생이다. 키 180cm, 체중은 76kg이다. 고등학교 시절 오클라호마 주립 선수권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MVP 등을 수차례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다. 프로 데뷔 후

penguinworld9.tistory.com

 

한국 대 세르비아 상대전적

한국 대 세르비아의 상대전적은 3승 12패로 크게 뒤져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3대 0으로 크게 패한바 있다. 물론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경기였지만, 가장 최근 한국이 세르비아를 이긴 건 2019년 배구 월드컵이었다.

 

그나마도 세르비아의 1.5군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그 이전에는 2014년 마카오 그랑프리 때 이긴바 있어, 무려 5년 동안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유럽의 강호로 이번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황금세대로 알려져 있다. 

 

 

세르비아의 FIVB 랭킹은 13위지만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한 배구 강국이다. 에이스 티아나 보스코비치는 이탈리아 파울라 에고누와 함께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보스코비치는 1997년생으로 키 193cm, 스파이크 높이는 무려 325cm다. 

 

보스코비치는 도쿄 올림픽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구사한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레프트 비앙카 부사, 브란치카 미하일로비치 역시 엄청난 스코어러다. 세터 미르코비치와 오그네노비치는 180cm가 넘는 장신 세터다. 

 

세르비아는 8강전에서 맞붙은 이탈리아를 3대 0으로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보스코비치와 함께 최고의 윙스파이커로 꼽히는 파울라 에고누는 맥없이 무너졌다. 반면 보스코 비치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24 득점, 공격 성공률 52.5%를 기록하며 승리에 1등 공신이 되었다.  

 

 

세르비아 여자배구 선수 명단│보스코비치│브란키차│오그네노비치

세르비아는 세계적인 배구 강국이다. 현재 세르비아 여자배구 대표팀은 황금세대로 역대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FIVB 랭킹은 13위지만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18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

penguinworld9.tistory.com

 

대한민국 메달 가능성은?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본다면 희박하다. 4강전에 오른 브라질, 미국, 세르비아 어느 한 팀 만만하기는 커녕, 제대로 비벼볼 수 있을 전력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여자배구는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 승리를 따내고 4강에 올랐다. 

 

문제는 집중력 싸움이다. 얼마나 경기에 집중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하지만 신에게는 12척의 우리에게는 라바리니 감독이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매 경기마다 철저한 분석으로 서브 선수, 블로킹 위치 등을 컨트롤하며 승리를 따냈다. 

 

전력면에서는 절대적으로 밀리지만, 마지막 순간에 해결해줄 해결사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한국이다.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누가 한국이 4강에 오를 거라 기대했을까? 2021 VNL에서 3승 12패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탈, 강소휘의 부상 등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도 4강의 신화를 이뤄냈다. 

 

이만하면 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4강전에서 패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여자배구 대표 팀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다만 남은 2경기는 김연경이 올림픽에서 펼치는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다. 김연경을 두고 100년에 1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한다. 

 

김연경이 있었기에 한국 여자배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도쿄에서 한국 여자배구는 세계 강호를 상대로 전력을 다 할것이다. 정말이지 그거면 됐다...

 

 

[V리그 갤러리] 여자배구의 신(神)이라 불리는 김연경

축구에 손흥민, 피겨에 김연아가 있다면 배구에는 김연경이 있다. 여자배구 선수로 세계 탑 클라스로 꼽히는 김연경은 10년 만에 돌아온 국내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로 팀 밸

penguinworld9.tistory.com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