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럿(Ferret)은 족제비과 동물로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족제비과 중 유일하게 가축화되었고, 예전에는 토끼 사냥에도 이용되었을 정도로 민첩한 녀석입니다. 일반적으로 족제비는 모피가 부드러워 가죽을 얻으려 대량학살을 당했지만, 페럿은 털이 거칠어 애용 완용으로 키워졌습니다.
페럿은 귀여운 얼굴과 긴 몸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굴은 쥐와 닮았고 귀는 둥글고 작습니다. 몸통은 흐물흐물 하고 긴데 이 때문에 페럿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원래 쥐잡이로 키워지다 토끼와 오소리 사냥 등에도 쓰였습니다. 그만큼 페럿은 빠르고 민첩합니다.
페럿의 수명은 8~10년입니다. 어른 페럿이 될 때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걸립니다. 암컷은 몸길이 30~38cm, 몸무게는 0.5~1kg, 수컷은 몸길이 50cm, 몸무게 1~2kg으로 암컷보다 수컷이 더 큽니다.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자며 야행성입니다.
페럿의 털 색은 흰색과 검은색이 기본입니다. 외에도 은색, 적갈색, 밤색 등이 있고 봄과 가을에 털갈이를 합니다. 페럿의 눈은 색을 구별하지만, 제대로 볼 수 있는 거리는 전방 15cm에 불과합니다. 반면 냄새를 귀신같이 잘 맡고 청각도 뛰어납니다.
페럿의 분양가격은 털색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40만원부터 분양 가격이 시작하지만, 흰색 계열의 페럿은 8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페럿을 키우기 위해서 중성화 수술과 취선 제거 수술이 필수입니다. 페럿이 발정기 때 교미를 하지 못하면 성호르몬 과다분비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특유의 악취가 납니다.
그래서 페럿을 분양받을 때 꼭 중성화 수술과 취선 제거 수술을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분양하기 전 수술을 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취선 수술을 받았어도 족제비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키우는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페럿의 성격은 활동적이고 장난끼가 넘칩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눈에 보이는걸 다 갉아먹습니다. 얇고 긴 몸통 탓에 구멍에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으니, 집안에 있는 구멍들(배수구 등)은 미리 막아두어야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잠자리는 어둡게 마련해 주어야 하고, 먹으면 위험한 고무나 비누 등은 치워 두어야 합니다. 굴에 들어가는걸 좋아하니 투명하고 긴 파이프와 장난감 등을 구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시끄럽게 소리를 내며 울지는 않지만 가끔 독특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게다가 페럿은 육식동물이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먹어야 합니다. 때문에 똥과 소변의 냄새가 지독합니다. 이때문에 페럿에게 맞는 사료와 간식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또 페럿을 전문적으로 봐주는 동물병원도 적기 때문에 예방주사나 질병치료에 취약한 단점도 있습니다.
페럿의 귀여운 외모와 영리한 성격때문에 키우고 싶은 욕구를 뿜뿜하는 반려동물이지만, 사실 키우기 쉽지 않은 녀석입니다. 페럿의 습성과 생활 패턴이 독특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며, 야행성이라 사육 난이도가 높은 축에 속합니다. 그러니 귀여운 외모에 반해 키우다 파양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국내에서는 페럿의 교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국내에 들여온 페럿은 모두 가정용으로 기르기 위해 중성화와 취선제거를 거치기 때문에 번식은 불가능합니다. 페럿은 자신의 영역에 대한 본능이 강하고, 단독 생활을 즐기기 때문에 다른 개체나 반려동물과 키우기 어려울 수 도 있습니다.
이처럼 페럿은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반려동물 이지만, 실상은 키우기 어려운 녀석입니다. 분양 가격도 만만치 않고, 먹이도 가려먹기 때문에 사료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냄새도 심하고, 장난도 지랄견에 버금갈 정도니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사전에 페럿에 대한 공부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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