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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V리그가 끝나고 여자배구는 이제 VNL과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5월 25일부터 시작되는 VNL은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며 한 달간 1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GS칼텍스 강소휘와 문명화 그리고 한국도로공사의 임명옥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IBK기업은행의 김주향과 육서영, 현대건설의 이다현이 합류했다. 

 

이번 VNL은 도쿄 올림픽을 가늠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김연경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지금이, 어쩌면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VNL에서 세계 강호들과 겨루며 조직력을 점검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VNL에서 우승을 바라보기 보다, 많은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내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야 한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김연경을 주축으로 양효진, 김수지, 김희진, 박정아 등이 건재하다. 하지만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는 도쿄 올림픽 이후를 기약하기 힘들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라바리니 감독은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스피드 배구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윙스파이커 김연경이 버티고 있고, 190cm의 양효진과 187cm의 김수지가 중앙을 지킨다면 한번 해볼 만한 게임이 될 것이다. 하지만 큰 악재도 있다.  

 

바로 김연경과 함께 윙스파이커로 뛰던 이재영의 이탈이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중 학폭 논란으로 쌍둥이 자매 이다영과 함께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로서 이재영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며, 여론도 좋지 않다. 학폭으로 인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재영이라 도쿄 올림픽에서도 모습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재영의 학폭 논란은 분명히 죗값을 받아야 한다. 아무리 선수의 기량이 뛰어나고 인기가 많더라도, 지난 시절의 잘못이 없어지는건 아니다. 이재영은 물론 이다영 역시 법은 물론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은 전혀 약한 징계가 아니다.

 

하지만 이재영이 V리그는 물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축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재영은 김연경의 뒤를 잇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공격과 수비에서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다. 한번 폭발하면 경기 당 30~40득점을 기록하고, 리시브 효율도 40%가 넘는 선수다.

 

 

이재영의 죄는 밉지만 그 기량을 생각하면, 국가대표에서의 이탈이 도쿄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는 한국에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김연경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한 한국 여자배구 팀이지만, 김연경 혼자 모든 걸 다할 수 없다. 특히 공격과 수비에서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주던 이재영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대체자가 있다. 바로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이소영이다. 지난 시즌 이소영은 GS칼텍스 주장이자 에이스로 팀의 트레블 우승을 이끌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중심을 잡고,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큰 기여를 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 강소휘, 러츠라는 삼각편대를 갖추고 있었다.

 

지난 시즌 초반 V리그 여자배구는 흥국생명의 독무대였다. 김연경-이재영-루시아라는 어벤저스 급 삼각편대로 코보컵에서 한 번도 패하거나 세트를 내주지 않고 결승전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도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흥국생명의 삼각편대 앞에 도전장을 내민건 이소영이 이끄는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의 삼각편대는 흥국생명에게 정면승부를 걸었다. 최강의 삼각편대를 상대하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화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코보컵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3대 0으로 물리쳤고, 정규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항상 이재영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아 왔다. 기록으로 보나 순위로보나 사실이었다. 또 유난히 부상이 잦았던 이소영이었다. 이재영보다 2살 위지만, 실력과 성적 그리고 연봉은 항상 아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소영은 이를 갈았다. 

 

 

그 결과 GS칼텍스가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상도 없었다. 기복이 있는 날도 책임감으로 밀어붙여 승부를 냈다. 이소영은 GS칼텍스의 에이스이자, 팀의 중심이었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제 몫 이상을 해내었다. 강소휘가 부상으로 빠지면 여지없이 날아올라 상대 코트에 공을 내리 꽂았다. 

 

이제는 국가대표로서 보여줄 차례다. 국제무대에서 이소영은 아직 보여준게 없다. 이재영에 가려 백업으로 뛰거나 리베로로 출전한 게 전부다. 하지만 이제 이재영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차례다. 이소영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기량을 갖추고 있다. 

 

승부의 순간에 머뭇대는 그 버릇만 고친다면 김연경의 뒤를 잇는 국가대표 에이스가 될 수 있다. 에이스는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해내야 한다. 공격적인 면은 아직 이재영에게 뒤질지 몰라도, 리시브와 디그만큼은 이재영을 능가하는 이소영이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는 김연경이 있다. 김희진도 있고, 박정아도 있다. 모든 공격을 혼자 감내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이소영은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면 된다. 안정적으로 리시브를 받아내고, 몸을 날리는 디그로 팀을 구해야 한다. 또 기회가 오면 언제라도 득점을 낼 준비를 해야 한다. 이재영의 빈자리는 크지만 이소영이 있기에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이소영은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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