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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페퍼저축은행

7번째 여자배구팀이 탄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2 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다. 페퍼저축은행은 부족한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여자배구를 선택했다. 이미 중계방송 시청률에서 프로야구를 넘어선 여자배구의 인기만 봐도 신생팀 창단은 계속 줄이을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업의 인지도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계 자본인 페퍼그룹이 설립한 제2금융권 은행으로 저축은행업계의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OK저축은행이 남자배구팀을 창단해 운영하면서 큰 홍보효과를 보고 있는 터라 페퍼저축은행도 기대하는 바가 클 것이다.

 

그동안 여자배구 신생팀에 창단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실제로 옮겨지기 까지지는 무려 1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10년전 창단한 IBK기업은행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7번째 신생팀으로 합류하면서, 여자배구 리그는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게다가 선수들이 코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도 더 늘어난다.

 

 

페퍼저축은행은 연고지를 광주로 확정했다. 광주광역시는 페퍼저축은행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며 행정력을 동원해 유치작전을 펼친 결과다. 경기장 및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다른 팀들의 연고지를 감안하면 지역안배면에서도 적절하다.

팀 구성

페퍼저축은행은 김형실 감독을 선임했다. 일흔의 김형실 감독은 KT&G 아리엘즈(KGC인삼공사)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2021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을 올림픽 4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7년까지 KOVO 한국배구연맹 경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김형실 감독은 배구판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특히 김연경과의 연결고리 때문에, 페퍼저축은행으로 불러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정도다. 물론 15년이나 감독직에서 떠나 있었고, 연세도 있기 때문에 신생팀을 이끌고 얼마나 지도력을 발휘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 자격을 얻어 엘리자벳 바르가를 지명했다. 헝가리 출신의 바르가(22)는 192cm의 장신으로 루마니아와 헝가리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김형실 감독은 바르가가 팔이 길고 타점이 높아서 장점을 살려보고자 선택했다고 전했다. 

 

 

바르가가 뛰어난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이번 외국인 트라이아웃은 선수 풀이 예전만 못하다. 바르가는 그중에서 가장 나은 축에 속한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리그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나라가 적어, 우리나라로 뛰어난 외국인 용병이 몰린 감이 있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대부분의 나라들이 정상적으로 리그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되어, 그만큼 외국인 용병들의 참가도 저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바르가라는 대어를 낚았지만, 함께 경기를 뛸 선수들은 아직 선발되지 않았다. 특히나 바르가와 손발을 맞출 세터가 가장 중요하다.

 

전력분석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용병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를 받고, 2021-22 신인 드래프트에서 6명을 우선 지명하게 된다. 또 나머지 6개 구단에서 9인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각 구단에서 1명씩 지명해 영입할 수 있다. 더불어 FA 미계약 선수와 임의 탈퇴된 선수 또한 영입이 가능하다. 

 

사실 신인 드래프트에서 6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다고 해도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는 않는다. 신인은 19살의 어린 선수들이고 프로무대 경험이 전혀 없다. 따라서 미래가 유망한 선수라도 프로 무대에 적응하려면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대어급 선수가 없다는 게 지배적인 평이다. 

 

또 각 구단에서 묶은 9명의 보호선수 외에 1명을 지명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대부분 백업멤버들이다. 주전급 선수가 구단별로 6~8명인걸 감안하면 이외의 선수들은 주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각 구단에서 지명한 선수들 역시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그나마 나은건 FA 미계약 선수와 임의탈퇴 선수와 계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뛰던 하혜진은 공격력이 뛰어나고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한지혜 역시 준수한 리베로다. 두 선수와 계약이 가능하다면 페퍼저축은행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실업배구에서 뛰던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기량은 프로선수들보다 아래일지는 몰라도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오랜 기간 선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인 선수들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구성된 선수단으로 창단 첫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세터의 수급이 관건이다. 여자배구 리그 전반을 봐도 준수한 세터를 찾기가 어렵다. 세터는 코트안의 감독이다. 세터는 경기를 운영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포지션이다. 과연 페퍼저축은행에서 누가 주전 세터가 될지 관건이다.

 

결과적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으로 여자배구는 더 활기를 띨 것이다. 다만 신생팀의 전력은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바르가라는 준수한 용병이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기량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 창단되었지만 전력을 가다듬는 데는 최소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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