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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소영

GS칼텍스 이소영은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GS칼텍스 팀의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했고, 팀의 위기 순간에 에이스로 제 역할을 다 했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코보컵,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트레블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것도 흥국생명을 꺾고 말이다. 

 

이번 시즌 이소영의 연봉은 3억 5천만 원이었다. 같은 포지션의 이재영이 6억 원, 박정아가 5억 8천만 원을 받는 걸 감안하면, 이소영은 FA 계약에서 최소 5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은 공격과 수비가 다 되는 몇 안 되는 레프트 중 하나다.

 

게다가 물오를대로 오른 기량은 올해 만개하여 이소영의 연봉 상승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소영은 그동안 부상을 달고 살았다. 그래서 제 기량만큼 성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공격성공률, 득점, 리시브 효율, 디그 등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소영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리시브를 받아내고, 디그로 공을 살리는 걸 넘어 득점으로 이어질 상대의 공격을 다 받아냈다. GS칼텍스라는 팀에서 기둥이자 중심으로 자리 잡고 공격과 수비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고질적으로 지적되었던 기복도 적었다. 안풀리는 날에는 죽을 쑤던 이소영이었지만 올 시즌은 주장의 무게 때문인지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어떻게 던 경기를 풀어내려 안간힘을 썼다. 에이스란 팀의 위기 순간에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내야 한다. 이소영은 GS칼텍스의 에이스다. 

 

GS칼텍스라는 팀에서 이소영의 무게감은 절대적이다. 이소영이 없는 GS칼텍스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러니 GS칼텍스 역시 이소영에게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줄게 분명하다. 이소영 역시 구단에서 적절한 연봉을 제시하면 꼭 잔류하려 할 것이다. 

 

GS칼텍스 강소휘

이소영이 잔류하면 그 다음은 강소휘다. GS칼텍스가 강팀이라 불리는 건 이소영과 강소휘 쌍포 덕분이다. 강소휘는 폭발적인 득점력과 함께 리시브 효율까지 장착하여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레프트로 성장했다. 또 이소영과 궁합이 잘 맞고 서로 의지하는 사이다. 

 

하지만 GS칼텍스에서 이소영과 강소휘 두 선수 모두 붙잡으려면, 강소휘의 배려가 필요하다.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등 레프트가 약한 팀에서 강소휘, 이소영에게 최고 연봉을 부를게 뻔하다. 강소휘 역시 GS칼텍스에서 신인왕, 코보컵 우승,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모든 걸 다 이루었다. 

 

이소영과 강소휘가 함께 잔류하게 된다면 강소휘는 다시 이소영의 그늘 아래서 뛰어야 한다. 강소휘도 연차가 되었고, 우승도 해보았으니 다른 팀으로 이적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에이스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소휘 역시 GS칼텍스라는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강소휘를 비롯해 한수지, 김유리, 한다혜 등 주전선수들이 대거 FA로 풀렸다. 이들을 모두 잡으려면 FA 선수들이 팀에 대한 애정으로 배려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강소휘는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GS칼텍스가 이소영에게 5억원을 제시한다면 강소휘도 비슷한 수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여자배구 샐러리캡(23억 원)을 감안하면 GS칼텍스에서 강소휘에게 제시할 수 있는 연봉은 4억 원 수준이다. 이 이상 주려면 한수지, 김유리, 한다혜 중 1~2명을 포기해야 한다. 

 

중요한 건 강소휘의 의지다. GS칼텍스라는 팀에 대한 애정으로 잔류하느냐, 최고 연봉을 받고 타 팀으로 이적하느냐는 강소휘 의지에 달렸다. 사실 어떤 선택을 한다 해도 강소휘는 나쁠 게 없다. 팀을 위해 잔류하느냐,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이적하느냐를 두고 강소휘는 고민 중일 것이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실 김연경은 FA대상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해외 이적 혹은 국내 잔류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미 해외의 많은 구단으로부터 오퍼가 왔다고 밝힌 김연경이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이번 시즌 김연경의 개인 기록은 그녀가 왜 세계 최고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김연경의 국내 복귀는 도쿄올림픽을 염두한 것이었다. 코로나19로 해외리그 대부분이 중단되고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일본과 가까운 한국에 머물 수 있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국내 리그를 택했던 김연경이다. 

 

시즌 초반에는 어우흥이라 불리며 기분 좋게 리그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다영에서 시작한 불화설과 이재영·이다영학폭 논란으로 흥국생명은 팀 분위기가 깨져버렸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이탈한 후 흥국생명은 침몰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기존에 쌓아놓은 승점 덕분에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반전을 예고했던 흥국생명과 김연경이지만 GS칼텍스의 강력한 삼각편대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빛났다. 팀을 이끄는 리더쉽과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제 김연경은 국내 잔류와 해외 이적을 두고 고민을 시작했다. 

 

 

국내 잔류한다면 흥국생명에 남거나, 신생구단으로의 이적을 생각해볼 수 있다. 흥국생명에서 1년 더 잔류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재영과 이다영이 복귀한다면 김연경은 결코 팀에 남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시즌 이재영과 이다영이 복귀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김연경의 흥국생명 잔류가 결정될 수 있다. 

 

두 번째 대안은 신생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이다. 이미 페퍼저축은행이 7번째 구단으로 신생팀 창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생구단이 창단하면 선수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만약 김연경이 페퍼저축은행으로 간다면 각 팀들 간의 전력 밸런스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김연경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하려면 흥국생명의 배려가 필요하다. 

 

해외로 이적하게 된다면 터키, 중국 혹은 일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터키와 중국 리그는 이미 김연경이 경험해 본 리그다. 그래서 이적한다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고, 역시 최고의 대우를 받을게 분명하다. 일본 역시 김연경의 첫 해외리그였다. 도쿄올림픽을 감안한다면 일본으로 이적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어찌 되었든 결정은 김연경의 손에 달렸다.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논란으로 와해될뻔한 흥국생명에서 김연경은 큰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다. 어찌어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시즌 초반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버렸다. 그래도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그리고 김연경의 최종 목표는 도쿄를 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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