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Peng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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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한 경기 4골을 비롯해 연일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쾌속질주를 하던 차에 입은 부상이라 안타까움이 더 크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월 중순 이후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럼 햄스트링은 무엇일까?

 

햄스트링은 허벅지에 위치한 근육으로 대퇴두갈래근, 반건양근, 반막양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퇴두갈래근은 대퇴를 바깥쪽으로 움직이고, 무릎에서 다리를 구부리는 역할을 한다. 반건양근과 반막양근은 고관절, 슬관절과 연관되어 있는 중요 부위다. 

 

사람은 일반적인 포유류와는 달리 두발로 걷는다. 그래서 체중의 무게감이 두다리로 몰릴 수밖에 없다. 특히 걸을 때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허벅지 근육, 그중에서도 햄스트링은 인간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을 즐겨하고 활동량이 많은 남성의 햄스트링은 여자에 비해 더 발달해 있다.

 

 

운동선수라면 강인한 햄스트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달리고, 점프하는 등 운동에 필요한 민첩한 움직임을 하기 위해선 햄스트링이 받쳐주어야만 한다. 그래서 운동선수를 보면 사람 허리만 한 허벅지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차범근이 특히 유명했으며, 쇼트트랙 선수들의 허벅지도 장난이 아니다. 

 

축구선수를 비롯해 많은 운동선수들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다. 햄스트링 근육이 크면 클 수록 부상을 당할 확률도 빈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갑작스런 방향 전환이나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면 부상을 당하게 된다.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거나,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게 햄스트링 부상이다.

 

나는 예전에 우슈를 배운적이 있다. 당시 겨울이었는데, 준비운동을 대충하고 발차기를 연습하다가 허벅지 뒤쪽이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 얼마나 아팠는지 체육관 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며 신음했다.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몇주간 운동은커녕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준비운동이 부족하여 근육이 순간적으로 놀란 것도 있지만, 겨울이라 몸이 더 위축된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니 허벅지 근육이 작살난 것이다. 게다가 발차기를 다리를 굽혔다가 차는 동작으로 허벅지에 큰 힘이 가해진다. 

 

이렇듯 햄스트링 부상은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인 그중 남자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특히나 활동량이 많은 20대 남자는 햄스트링 부상이 잦고, 운동선수라면 더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항상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적당히 풀어줄 필요가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비단 축구선수만 잘 당하는 건 아니다. 야구선수는 물론 배구, 농구, 테니스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다리 힘으로 격렬한 움직임을 해야 하는 운동은 햄스트링에 엄청난 힘과 체중이 몰리게 되고, 그 한도가 초과(?)되면 파열되거나 찢어지는 등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뉴스를 검색해보며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는 선수들의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복귀하기 위해 몇주가 소요된다. 물리치료를 비롯한 안정을 취해야 하고 격렬한 움직임은 당연히 제한이 된다. 손흥민도 부상 후 거의 한 달 가까이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손흥민은 이번 부상으로 그동안 이어나갔던 공격 포인트 쌓기를 멈춰야 한다. 물 오른 경기력으로 한 경기 4골을 넣는 기염을 토한 손흥민이지만 그만큼 몸에 무리가 갔는지, 이번 부상은 더 안타깝다. 앞으로 복귀한다고 해도 예전의 경기력을 그대로 회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햄스트링 부상을 의식해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부상 부위를 의식해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운동선수에게 흔하다. 겁을 먹는 것이다. 비단 햄스트링 부상 뿐만 아니라 어떤 부상이던지 한번 겪고 나면 다시 반복될까 조마조마하는 게 사람 마음이기 때문이다. 모쪼록 손흥민이 훌훌 털어내고 다시 날아오르길 기다 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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