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류(쥐) 감염, 한타바이러스 사망자 발생. 코로나19와 차이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엔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은 3월 23일 남부 윈난성에서 산둥성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던 남성이 갑자기 사망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사망한 남성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타바이러스란?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의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에서 양생 들쥐를 숙주로 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해왔다.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유행성 출혈열을 유발하지만 이외의 종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증상은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이다. 특히 미국과 남미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약 20년 전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출시됐다.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의미하는 것은?

윈난성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23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이 사망했다. 윈난을 포함한 중국 31개 성, 직할시, 자치구 등에서 모두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인되고 있다. 이번에 사망한 중국인 한타바이러스 사망자는 노동자로 버스로 일터로 가다 사망했다.

 

이 남성은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남성과 함께 버스에 탔던 사람들 가운데 발열 증세가 있는 2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국 지방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스웨덴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자신의 SNS로 한타바이러스는 인간이 설치류의 몸에서 빠져나온 체액이나 배설물을 흡입했을 때 감염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장 쥐고기를 먹을게 아니라면 무서워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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