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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미국 확진자는 1,328,201명, 사망자는 79,508명이다. 현재 미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태평양 연안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물론이고, 동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뉴욕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참석자 1명과 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 정책 컨퍼런스 참석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행사 모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정부의 대처

코로나19가 워싱턴까지 확산되자, 정치와 외교가 등은 긴장감과 위기감 속에 컨틴전시 플랜(비상사태 대응계획)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각 정부 부처를 비롯한 관공서와 의회, 싱크탱크 등은 비상근무 매뉴얼이 가동될 예정이다. 각종 컨퍼런스 취소와 출장 등 외부활동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 근무환경이 변하고 있다.

 

미국 공중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억제 단계에서 완화 단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춘계 회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대체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10만 개의 코로나19 진단장비를 민간 연구실에 공급할 예정이다. FDA는 코로나19 진단 장비 제조업체들이 다음 주말까지 400만 개의 진단 장비를 추가로 만들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더욱 늘릴 것이라 전했다.

 

한편 코로나 리스크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질 결함이 코로나 국면에서 드러났다는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고, 전문가보다 자신이 한 수 위라며 자만하였으며, 통합이 아닌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가 미국증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 여파에도 미국의 2월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미국 2월 ISM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 및 전월 치를 밑돈 50.1을 기록했지만, ISM 비제조업지수는 예상치 및 전월 치를 크게 웃돈 57.3을 기록했다. 비농업 부분 고용자 수 증감은 예상치를 9,8000명 웃돈 228,000명 증가로 나왔다. 건설 및 정부 부문의 일자리 증가, 제조업 부문의 고용 회복 영향이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미국은 지역 내 감염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본격적인 확산 우려와 경제적 영향의 본격화 등을 주시해야 한다. 실질적인 소비 위축 및 고용 부진은 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지표가 빠르게 상승하면 미국 경제 활동의 위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제 증시 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뉴스가 나오면 패닉 셀(공포감에 의한 투매)에 나섰다가 주요국의 금리 인하 같은 강력한 돈 풀기 정책이 나오면 다시 투자 심리를 자극해 상승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지 않는 한, 주요국 정부에서 아무리 돈 풀기를 하더라도 증시는 지금처럼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2월 말 기준으로 미국 증시의 시총은 전 세계 시총의 39.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월 마지막 주 코로나19 충격으로 10~12%가량 급락하며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VIX) 지수도 치솟고 있다. VIX지수는 S&P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VIX가 30이면 앞으로 한 달간 주가가 30%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3월 들어 뉴욕 증시의 진폭이 컸던 이유는 코로나19 확산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과 구두 개입,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등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보통 세계 증시는 뉴욕증시 결과를 매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증시가 급락한 날 상승하거나 그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또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미 사실화 된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두고봐야 한다. 주요국이 금리 인하와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지만 방역을 강화하려면 단체 활동, 이동, 여행 등 기본적인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할 수밖에 없어 경기부양 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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