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Peng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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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창궐한 지 벌써 몇 개 월이 지났다.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한국에서 크게 유행한 후 현재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이미 절정기가 지나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상황이 훨씬 나은 것은 사실이다.

 

현재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는 3백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도 20만 명에 가깝다. 확진자의 비율을 보면 미국이 30%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고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 순으로 많다. 여기서 좀 이상한 게 느껴지지 않나? 왜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발생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코로나19로부터 더 안전할까?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코로나19

현재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팬데믹)하고 있다. 어느 한 나라 안전한 곳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을 시작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권으로 확산되었던 코로나19는 유럽과 미국에서 엄청난 수의 확진자를 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적다. 왜 그럴까? 정말 이곳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덜한 것일까? 왜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을까? 우리는 이 고민을 꼭 해봐야 한다. 요즘 언론에서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보면 대부분 미국과 유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적은 다른 대륙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코로나19

코로나19 확진자 수천명대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백명대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수십명대 국가 

위 그림은 코로나19 확진자(2020년 4월 25일 기준)를 나타낸 표이다. 왼쪽에서 첫 번째 표는 수천 명의 코로나 19 확진자를 내고 있는 국가들이다. 가운데 표는 수백 명, 오른쪽 표는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내는 나라를 정리한 것이다. 뭔가 느껴지는 게 없을까?

 

수십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국가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선진국이다. 미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도 잘 살기로 유명한 나라들이다. 반면 수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내는 국가들은 인구가 적거나, 비교적 중간 순위 정도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들이다.

 

수백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내는 국가들은 대부분 후진국에 속한다.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내는 국가들은 빈민국가들이다. 즉, 국력의 차이, 경제력의 차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왜 잘 사는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고, 못 사는 나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을까?

 

그것은 바로 코로나19를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경제력과 의료체계 때문에 그렇다. 잘 사는 선진국가들은 돈이 많고 코로나19 확진자를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빠르게 검사하고, 격리시키고, 치료해서 코로나19 상황을 개선시키고 있다.

 

 

반면 후진국들은 돈도 없고, 코로나19를 검사할 능력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병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아마 이들 나라의 지도자들은 이미 코로나19가 자국에서 대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공연하게 밝히고 코로나19 검사를 늘려 확진자를 증가시키면, 의료체계 마비는 물론 경제적으로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쉬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그랬다. 도쿄 올림픽을 올해 치루기 위해 의도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고, 확진자 수를 감추는데 열을 올렸다. 지금 일본이 어떤가?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마자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현재 한국보다 그 수가 많다. 거리에는 급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들을 검사하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게 대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현재 관심을 받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가 안정화를 찾아도, 다른 대륙의 후진국들은 이를 검사하고 치료할 능력이 없어 계속 방치하게 된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취할 선택은 분명하다. 첫 번째, 후진국 지원. 두 번째, 항공 및 선박 등의 국경 차단. 

 

아마 5월~6월 사이에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다음 화두는 후진국들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보면 올해 안에 항공, 여행, 관광 등의 산업이 재개되기는 힘들다. 어떤 학자들은 코로나19가 올 가을을 기점으로 다시 대유행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그럼 우리가 기댈 곳은 코로나19 백신과 신약뿐이다. 하지만 백신과 신약은 빨라야 2년이 걸린다고 한다. 아마 우리는 코로나19와 동거를 지속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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