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에서는 김희진과 김수지가 FA시장에 뛰어든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의 부동의 에이스고, 김수지 역시 대체불가 센터라 꼭 잡아야 하는 선수다. 특히 2019-20 시즌에 김우재 감독이 부임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IBK기업은행이기에,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야 팀이 살 수 있다.
김희진은 2010-11 시즌부터 IBK기업은행에서 뛴 프랜차이즈스타다. 얼핏봐서는 남자같은 외모지만 분명 여자다(?). 국가대표에서는 라이트를, IBK기업은행에서는 센터를 맡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에서는 김연경과 함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블로킹과 서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우재 감독이 부임하면서 센터로 중용되어, 약간의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반면 국가대표에서는 라이트로 뛰고 있다. 국내리그에서 라이트는 주로 용병이 맡는 포지션이라, 국가대표에서 김희진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본인도 라이트 포지션에 더 애정이 있는 듯 하고, 팬들과 언론마저도 김희진을 라이트로 기용하라 압박(?)을 넣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김우재 감독도 별 수 가 없다. 센터에서 김희진을 대체할 만한 백업선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희진을 센터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시즌 전격 단행 된 트레이드로, GS칼텍스에서 센터 김현정과 레프트 박민지를 영입했다. 블로킹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는 김현정의 활약으로, 김희진이 라이트로 기용 될 여지가 남아 있다. 김우재 감독 역시, 김현정의 활약 여부에 따라 김희진을 라이트로 기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희진은 국내리그에서 내노라하는 공격수다. 신장, 파워, 기술 어느것하나 빠지는게 없다. 또한 한번의 이적없이 IBK기업은행에서만 뛴 선수라, 팀으로써도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높은 연봉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재영, 박정아, 강소휘 등과 비교했을 때 전혀 아깝지 않은 선수다.
2017년 흥국생명에서 이적한 김수지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40%대의 공격성공률과 블로킹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큰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블로킹과 발빠른 이동공격이 주무기다. 국가대표에서도 양효진과 함께 활약하고 있고, 양효진, 배유나, 정대영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로 손 꼽히는 선수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고 이전보다 개인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물론 나이도 나이지만, 팀 형편상 레프트와 라이트 중심의 공격을 하고 있어, 김수지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 하고 있다. 현재 블로킹과 속공부문에서 TOP5안에 랭크되어 있지만, 팀내에서는 중앙에서 버텨주기만 해도 고마운 선수다.
특히 김희진이 부상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김수지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에는 변지수, 최가은, 김현지 등의 백업센터가 있지만, 아직 한참 부족해 라이트 김희진이 센터로 뛰고 있다. 그나마 김희진이 부상을 당해, GS칼텍스에서 이적한 김현정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
김수지의 연봉은 2.7억으로 알려졌다. 리그에서도 높은 축에 속하는 연봉이다. 하지만 연봉에 비해 개인성적이 떨어지는건 분명하다. 그렇다고 IBK기업은행에서 김수지를 쉽게 내보낼 수 도 없다. 이번 FA시장에 나오는 센터는 정대영과 유희옥 정도다. 정대영은 이미 마흔에 가까운 나이로 은퇴가 코앞이고, 유희옥은 김수지에 비해 무게가 한참 떨어진다. 그렇다면 IBK기업은행 입장에서는 김수지를 붙잡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김수지의 높은 연봉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김수지의 나이도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물론 국내리그 센터 중 김수지만한 선수를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IBK기업은행으로써는 김수지의 연봉을 약간 낮추거나, 동결하는 선에서 잡으려 할것으로 보인다. 김수지도 본인의 활약 여부와 나이를 감안해 이를 수용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2020/01/14 - [스포츠 이슈/선수리뷰] - [선수리뷰 3] 김희진, 여자배구계의 꽃미남(?) IBK기업은행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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