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로 여자배구 FA: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의 선택은?

 

매년 시즌이 끝나면 떠오르는 이슈가 바로 자유계약(FA) 시장이다. 계약에 묶였던 선수들이 자유의 몸이 되면서, 스스로 팀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게 된다. 이 움직임에 따라 팀의 균형이 흔들리게 되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현 국내 리그 최고 스타 이재영의 선택이 주목된다. 국내 리그 레프트 최강자, 최고의 공격수, 최대 이슈를 몰고 다니는 그녀다. 항상 이재영 앞에는 최고, 최대,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대어 중에 대어다. 흥국생명이 이재영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재영은 팀 내에서 공격과 리시브 점유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도 23세에 불과하여 그 가치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아마 국내리그에 잔류한다면 최고 연봉을 받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 역시 대어다. 현대건설 주전세터, 국가대표 부동의 주전 세터로 올림픽 티켓을 따낸 이후 그 주가가 더 오르고 있다. 국내 리그 최고의 세터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 경기를 읽는 눈과 상대 블로커를 교란하는 영리한 경기 운영은 더욱 물이 오르고 있다.

또한 큰 키에서 나오는 블로킹 능력은 옵션이다. 여기에 기회만 오면 때리는 공격 본능이 발휘되어 세터로는 처음으로 10득점을 이뤄냈다. 역시 23세의 젊은 나이다. 최근 국내 리그에서 세터 부족을 겪는 팀들이 많은데, 이다영의 움직임에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의 향방이 이번 FA시장의 최고의 변수가 될 것이다. 이재영을 얻는 팀은 최강의 레프트를 갖게 된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레프트나 또 다른 대어 박정아의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전부터 한팀에서 뛰어보고 싶다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현 소속팀인 흥국생명 혹은 현대건설에서 뛰게 될까? 아니면 제3의 팀으로 이적하게 될까? 는 미지수다. 물론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두 선수를 전력을 다해 붙잡을 것이다. 이미 두 팀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쌍둥이기에 쉽게 보내줄 리 없다. 

주목받는 쌍둥이 자매 선수, 의심할 여지 없는 실력, 그리고 젊은 나이 등 이재영과 이다영은 최고의 대우를 받을게 분명하다. 현재 여자배구 연봉 1위는 양효진과 박정아가 받는 3억 5천만 원이다. 따라서 이재영은 이를 넘어서거나 준하는 연봉을 받을게 분명하다. 이다영 역시 3억 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여자배구 샐러리캡이 기존 14억에서 20억으로 상향된다. 따라서 두 선수의 연봉도 기존 최고액을 훨씬 웃돌 가능성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두 가지다. 첫번째, 샐러리캡에서 큰돈을 쓸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두 번째, 두 선수는 최고의 연봉을 받을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두 선수를 모두 데려가려는 팀은 많은 돈과 옵션으로 구애작전을 펼쳐야 한다. 또한 기존 선수와의 FA도 재고해봐야 한다. 분명한 사실은 쌍둥이의 향방이 이번 FA 시장을 움직일 최대 이슈임이 분명하다. 만약 두선수가 같이 뛰게 된다면, 어느 팀이건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구독과 좋아요는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2020/01/11 - [스포츠 이슈/선수리뷰] - [선수리뷰 1] 이재영, 김연경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

[선수리뷰 1] 이재영, 김연경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

2020/01/15 - [스포츠 이슈/선수리뷰] - [선수리뷰 4] 이다영, 강력한 블로킹과 득점력을 갖춘 공격형 세터

[선수리뷰 4] 이다영, 강력한 블로킹과 득점력을 갖춘 공격형 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