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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 - [스포츠 이슈] - V리그 여자배구 용병 활약기 1: 행복 배구와 소녀가장의 공존

 

V리그 여자배구 용병 활약기 1: 행복 배구와 소녀가장의 공존

여자배구에서 용병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용병은 강력한 득점력으로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몰빵배구"의 최선봉에 서는 게 용병이다.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담당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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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

 

2018-19 시즌 현대건설의 용병 레베카 페리의 교체로

 

필리핀 리그를 떠나 한국 무대를 밟았다.

 

안정된 경기력으로 활약하며, 2019-20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공격력으로 걱정을 시키더니

 

결국 무릎 슬개골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교체 된 선수가 헤일리 스펠만이다.

 

2015-16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소녀가장으로 뛰며

 

팀이 부진한 가운데 득점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필리핀, 인도네시아, 프랑스 리그에서 뛰다가 소속팀을 

 

못 찾고 헤매던 중 이도희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합류하게 되었다.

 

202cm의 큰 키의 높은 타점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몰빵 배구로 고생했던 KGC인삼공사와는 달리

 

양효진, 정지윤, 황민경, 고예림 등 현대건설에는

 

헤일리를 받쳐줄 공격자원이 넘친다. 현대건설에서 행복 배구

 

하나 했는데, 부상과 경기력 하락을 겪으면서

 

아직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의 강력한 공격력이

 

되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한 듯 하지만

 

라운드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어, 그녀에게 주어질 시간은 많지 않다

 

흥국생명의 줄리아 파스구치

 

6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지만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어, 교체가 결정되었다. 

 

키가 크지 않지만 빠른 몸놀림과 안정된 리시브로

 

박미희 감독의 스피드 배구에 적합한 인재라 선정되었다.

 

그러나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박미희 감독은 "파워가 떨어진다"

 

다른 용병으로 교체를 시사했다. 결국 파스구치는 1 경기도 뛰어보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게 되었다.

 

 

떠난 파스구치를 대신해 루시아 프레스코가 선정되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로 195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다.

 

2019 배구 월드컵 득점 순위 11위, 한국과의 경기에서 22점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선수다.

 

흥국생명의 주포 이재영에 비해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대망의 한국도로공사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용병으로 인해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셰리단 앳킨슨. 196cm의 키에 건장한 체격을 갖춘 선수다.

 

트라이아웃에서 디우프 다음으로 주목받은 선수로

 

터키리그에서 활약하며, 김연경과 맞붙은 적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훈련 도중 무릎인대가 파열되면서 계약이 해지되었다.

 

그렇게 앳킨슨을 대신해 뽑힌 선수가 그 유명한 테일러 심슨(쿡)이다.

 

V리그 사상 최악의 먹튀 선수로, 무려 3번이나 팀을 떠났다.

 

2015-16 시즌 흥국생명에 선발되었지만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아웃되었다.

 

2017-18 시즌 박미희 감독은 다시 테일러를 흥국생명으로 데려왔지만,

 

허리와 고관절 통증으로 7경기 만에 다시 팀을 떠났다.

 

심지어 개막전이었던 8월에 전쟁의 위협(?)을 느낀다며

 

3~4일간 미국에 다녀오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한국과의 악연이 끊어지나 했으나, 그 불씨를 다시 살린 건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었다.

앳킨슨의 부상으로 한국 무대 경험이 많은(?) 테일러를 다시 데려왔고

 

달리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초반 MVP에 뽑히기도 했으니, 실력은 확실히 있는 선수다.

 

하지만 2~3경기 출장 후 다시 복부와 허리 부상을 핑계로 출전을 거부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를 믿으며 기다려 주었지만, 테일러는 다른 마음을 품었는지

 

요지부동 움직일 줄 몰랐다. 결국 5경기 결장을 겪고서야 테일러를 내보냈다.

 

한국에서 3번이나 먹튀를 자행한 테일러는 유유히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한국도로공사는 계약서 조항을 들어, 손해배상을 청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행된다면 손해배상은 물론 V리그 영구제명을 당한 운명에 처한 테일러다.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마지막 용병이 되기를 바라는

 

쿠바 출신의 다야미 산체스 

 

188cm의 키에 레프트와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으로 프랑스 리그와 헝가리 리그에서 활약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나 했더니

 

적응기간이 필요한 건지 좀처럼 경기를 풀로 치르는 법이 없다.

 

또한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어 김종민 감독의 고심이 늘어가고 있다.

 

용병 없이 4라운드까지 온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는

 

자리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선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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