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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정치 프로그램

정치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10대 때는 정치에 별 관심이 없다가, 20대가 되면 투표를 하며 슬슬 정치인들을 알아가죠. 30대가 되면 취업, 창업, 내 집마련, 적금, 투자 등 돈 버는데 정치가 큰 영향을 끼치는 걸 인식하게 됩니다.

 

40대는 정치에 가장 민감한 시기로 들어서게 됩니다. 유명 정치인들은 물론 정치평론가들을 술술 외우고 다니죠. 뉴스, 정치, 시사 프로그램을 많이 듣고 보는 연령대입니다. 50대는 정치 고관여층이 많습니다. 특히 택시기사 아저씨들은 하루종일 라디오를 들으며 운전을 하니 정치도사가 된다고도 합니다.

 

60대 이상은 극과극을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우, 극좌, 태극기부대 등 시민단체에 소속되어 정치를 업으로(?) 삼는 분들도 있죠. 이렇듯 정치는 사는 환경, 나이, 시대에 따라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상황 그대로만 보면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슈가 되는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지,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렵죠. 그래서 정치평론가들이 있습니다. 영화로 치면 영화평론가, 음악은 대중음악 평론가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정치 유튜브, 100만 구독자 시대

100만 유튜버쯤 되면 연예인급 인지도와 인기를 누립니다. 채널 운영자의 얼굴만 보고도 누군지 알게되고, 조회수, 광고의뢰, 슈퍼챗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죠. 정치 유튜브 채널도 우후죽순 생기고 있고, 이중 100만 구독자를 넘긴 경우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기준

  1. 진성호 방송 : 183만명
  2. 매불쇼 : 174만 명
  3.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 162만 명
  4. 신의 한 수 : 150만 명
  5.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 146만 명
  6. 딴지방송국 :134만 명
  7. 김현정 뉴스쇼 : 133만 명
  8. 배승희 변호사 : 129만 명
  9. 신인균의 국방TV : 123만 명
  10. 팩트TV : 114만 명
  11. 고성국TV : 104만 명
  12. 이재명 : 103만 명
  13. 새날 : 100만 명
  14. 팬앤드마이크 TV : 95.2만 명
  15. 성제준 TV : 93.9만 명
  16. 스픽스 : 92.7만 명
  17. 이봉규 TV : 89.2만 명
  18. 전옥현의 안보정론TV : 88.7만 명
  19. 성창경 TV : 88.4만 명
  20. 가로세로연구소 : 83만 명
  21. 김태우 TV : 75.3만 명
  22. 언론을 알아야 바꾼다 : 69.8만 명
  23. TV홍카콜라 : 69만 명
  24. 박재홍의 한판승부 : 67.4만 명
  25.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 65.2만 명
  26. 윤석열 : 61.7만 명

정치 유튜브 채널의 특징은 특정 인물의 이름입니다. 직접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름이나, 정치인, MC의 실명을 그대로 채널명에 반영하는 게 트렌드입니다. 웬만한 방송사보다 구독자가 많고 조회수가 높아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극우, 극좌 등 한쪽으로 편향된 채널은 슈퍼챗을 쏘는 사람들의 숫자와 금액도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이런 정치 프로그램과 유튜브에 출연하는 평론가들의 출연료는 얼마나 될까요?

 

정치 평론가 출연료(수당) 팩트체크

동아일보, 2012, 『정치평론가 전성시대, 누가 제일 잘 나가나』

"대체로 1회 출연해 20~40분가량 토론하고 10만~15만 원을 받는다. 오후 8시 이후 출연료는 20만 원이 넘는다."

"여러 곳에서 섭외에 나서는 평론가는 통상 출연료의 3, 4배 이상을 받는 데다 겹치기 출연도 잦다."
한겨레, 2017, 『종편TV 억대벌이 ‘메뚜기’ 평론가들 어디 갔지?』 

"종편 시사 프로 1회 출연료가 15~25만 원 안팎인 걸 고려하면..."

"이들이 집중 섭외 대상이 되면서 출연료로 1년에 1억 원 안팎을 버는 평론가·패널도 있었다."

" 매주 1회 녹화하는 시사 형식의 예능 프로에 고정으로 나오는 스타 출연자가 되면, 회당 출연료가 200만~400만 원 수준으로 껑충 뛰기도 한다."
서울신문, 2017, 『[정치 뒷담화] 대세론보다 양자대결』

"사이다 입담에 억대 연봉… 회당 출연료 20만~30만 원… 기자·시인 등 경력 다채"

"때문에 ‘잘 나가는’ 정치 평론가는 ‘입심’ 하나만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 연예인급 대우나 다름없다."

" 종편 등에 패널로 출연하면 50분짜리 프로그램 기준 회당 20만~3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론가가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회당 50만~100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 "
한겨레, 2019, 『“패널, 이 종편 저 종편 메뚜기처럼 뛰어다닌다”』

"종편 출연료로 한 달에 1천만~2천만 원대를 버는 고소득 패널도 등장했다."

"종편 뉴스, 시사프로 출연료는 10만~20만 원 선이다. 인지도가 높은 출연자는 20만~30만 원까지 받는다."

"방송계에선 TV조선·채널A의 출연료가 JTBC·MBN보다 조금 높다고 전한다."

"진행자까지 꿰찬 한 변호사는 고정 예능프로에서 회당 300만~4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 2019, 『'제2 이철희' 꿈꾼다? "정확한 분석능력 있어야"』

 “출연료가 1회에 수십만 원 수준으로 여러 번 겹치기를 하면 ‘돈이 된다’는 인식이 퍼져 변호사나 언론인, 교수들도 방송에 뛰어들었다”..
월간조선, 2020, 『[단독] 친여(親與) 성향 정치인들의 KBS 시사 프로그램 출연료는 얼마?』

"KBS 내부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이는 박지원 국정원장으로 확인됐다. 박지원 원장이 이 기간 KBS로부터 받은 출연료는 총 3317만7000원이었다."

" 박지원 원장은 이외에도 ▲시사 토크 프로그램 ‘사사건건’(KBS-1TV) 주당 20만원, ▲시사 프로그램 ‘김경래의 최강시사’(KBS-1 라디오) 주당 15만원 ▲‘주진우 라이브’(KBS-1 라디오) 주당 10만원을 받았다."

"정청래 의원이 같은 기간 KBS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는 총 2306만1000원이었다. 정청래 의원은 앞서 언급한 ‘사사건건’에서 주당 40만원을, ‘오태훈 시사본부’(KBS-1 라디오)에서 주당 10만5000원을 받았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 1927만2000원을 받았다. 최민희 전 의원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더 라이브’(주당 40만원) ‘사사건건’(주당 30만원) ‘오태훈의 시사본부’(주당 10만원)였다."
일요서울, 2022, 『[집중탐구] 여의도 품고사는 참새들: 시사평론가의 세상』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보통 단발성 출연의 경우 회당 5만에서 많게는 10만원"

"한달 내내 고정패널로 출연할 경우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최대 1000만원 정도를 받는다."

" 백분토론과 같은 유명 시사프로그램의 회당 출연료는 대략 50만원 안팎이다."

 

 

정치인, 정치평론가들의 출연료는 회당 적게는 5만원, 많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합니다. MC를 맡으면 출연료가 높게 책정되고, 일반 패널은 20~3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 나가는 정치평론가의 경우 하루 3~5건의 방송에 출연하니 수백만원을 일당으로 받아가기도 합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서정욱 변호사,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장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박원석 전 국회의원, 진중권 교수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치·시사 프로그램을 틀면 나오는 분들이죠.

 

대표적인 정치평론가 몇몇을 살펴보겠습니다.

 

장성철

  1. MBC 뉴스바사삭
  2. MBC 정치인싸
  3.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4. 경향티비 구교형의 정치비상구
  5. 뉴스토마토 이원재의 끝태주는 경제
  6. 스픽스 역전의 용사들
  7. SBS 김태현의 정치쇼
  8.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
  9. CBS 김현정의 뉴스쇼
  10. jtbc 장르만여의도

 

서정욱

  1.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2. CBS 김현정의 뉴스쇼
  3. jtbc 장르만여의도
  4. MBC 정치인싸
  5. 박재홍의 한판승부
  6. SBS 김태현의 정치쇼
  7. MBC 욱하는밤
  8. KBS 사사건건
  9.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10. YTN 뉴스파이팅
  11. 서정욱TV

 

유튜브에 장성철, 서정욱을 검색해 보면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치 유튜브 채널, 각 방송사 뉴스 채널 등에도 간간이 출연하는걸 감안하면 두 사람의 출연료는 만만치 않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에 3~5개씩 출연하고, 고정으로 매주 출연하는 방송도 많습니다. 인지도가 높으니 다른 정치평론가보다 수당도 높게 책정되었을 가능성이 있죠. 입담이 좋은 게 첫 번째, 보수와 진보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는 게 두번째, 이슈를 맛있게 해석해 주는게 세 번째 인기 요인입니다.

 

장성철과 서정욱은 보수 쪽 인사지만 서로의 성향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장성철이 중도보수라면, 서정욱은 극우에 가깝죠.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절친이라고 소개합니다.

 

정치를 안 하는 평론가

정치 평론가들의 면면을 보면 전 국회의원, 전 장관 등 정치에 몸담았던 사람들도 많습니다. 전 보좌관 출신, 변호사, 기자 출신 등도 만만치 않은 숫자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치 평론가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를 노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출연하는 정치인이 첫 번째입니다. 김병민, 천하람, 김재섭, 이준석, 박지원 등이 그 예죠.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 실제 선거에서 높은 득표율을 얻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평론가도 많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서정욱 변호사 등이 그 예입니다. 제삼자 입장에서 정치를 냉정하게 평가하겠다는 취지도 있겠지만, 평론만으로도 충분히 고수익을 얻어 정치에 직접 참여할 동기가 없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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