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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쿠키(Cookie) 무엇이 문제일까?

 

뉴진스 미니 1집 쿠키(Cookie) 가사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쿠키라는 단어가 영어 슬랭(slang, 비속어)에 의하면 매우 선정적인 뜻이라며 몇몇 유튜버가 논란을 제기했다. 뉴진스 멤버 모두가 미성년자인데 선정적인 가사로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게 맞냐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ADOR)에서 분명히 속 뜻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으로 간주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통역사라고 소개한 유튜버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선정적인 가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선정적이라 느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진스측은 곡 소개 시 쿠키는 CD를 비유한다고 말한다. 뉴진스 콘셉트 자체가 2000년대 초반의 레트로를 추구하는데, 당시에 많이 사용했던 CD를 쿠키에 빗대어 가사를 만든 것이다. CD를 굽는다는 표현을 수제쿠키를 만드는 과정에 대입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정리하면 뉴진스측은 쿠키가 CD를 비유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비판하는 측은 쿠키가 선정적인 단어이며,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에 미성년자 멤버들을 이용한 것이라 반박한다. 어느 쪽 주장이 맞건 간에 뉴진스의 쿠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 어도어(ADOR)측의 반박

 

선정성 논란이 심화되자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반박문을 냈다. 쿠키 가사 논란이 발생한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의도치 않게 불편함과 걱정을 하시는 분들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뉴진스의 곡 쿠키가 선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미니 1집에 수록된 어텐션(Attention), Hype boy, 쿠키(Cookie), Hurt 4곡은 기획 서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기획 의도에는 공급자와 소비자,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를 기반으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Attention은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뉴진스가 지향하는 새로운 음악과 방향성 및 팀 컬러를 강조해 모두가 주목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Hype Boy는 멤버들의 개성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안무로 보여준다. 

 

쿠키(Cookie)는 음악을 강조한다. CD를 굽다가 쿠키를 굽다로 비유되어 뉴진스가 시도하려는 새로운 도전을 상징한다. 주식이 아닌 부식(간식)인 쿠키를 내세워 관성을 타파하는 강력한 무언가를 표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쿠키를 CD로 치환해 나타냈다. Hurt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호소하는 곡이다.

 

 

더불어 쿠키 가사의 논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전 세계의 슬랭은 모두가 알고 익혀야 할 표준어가 아니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영문학 박사, 통·번역 전문가, 네이티브 스피커 등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 결과 통상적으로 쓰이는 개념이 아니라는 의견을 얻었다. 

 

또 한가지 예를 들었는데 "Hey little puppy, eat this taffy, yum"이라는 문장을 "우리 강아지, 이 태피(끈적임 사탕류) 먹어봐 얌"이라고 해석하지 않고, 한국어 슬랭을 대입하여 " 이 개 XX야 X 먹어라 얍"이라 해석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반문한다. 

 

▶ 반론의 반론

 

논란을 제기한 유튜버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많은 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같은 비판을 내세우고 있는데 자문을 받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한 것은 어도어의 실수를 축소하기 위함이라 반박했다. 또 "다수의 전문가"라는 애매한 말로 포장했다며, 정확한 통계 수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썸네일로 사용한 이미지의 문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얘들아, 좋은 뜻이니까 잘 살려봐" 는 민희진(어도어) 대표가 정말로 좋은 뜻으로 잘 살려주길 바라는 선의의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대표님 저희 미성년인데"라는 문구는 뉴진스 멤버가 미성년자고 영어 원어민도 있어 이 가사를 보고 갸우뚱하지 않았을까 하는 심리를 반영했다는 게 요지다.

 

결과적으로 이 유튜버는 위의 썸네일을 지우고 새롭게 만든 이미지로 교체했다. 

 

▶ 누가 논란을 부추기나?

 

위 유튜버는 미성년자를 보호하려는 마음, 뉴진스 멤버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과연 그럴까? 그럼 애초에 논란이 될만한 영상을 만들지 않았어야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영상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혀 설득력이 없다. 

 

어도어 측에서 선정성을 담은 가사가 아니라 밝힌 바 있다. 창작자의 의도가 선정성을 반영한 게 아니라는데도 굳이 영상에 영상을 거듭하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영상은 수십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해당 유튜버는 영상의 하단에 본인 회사의 광고(현재는 삭제)를 넣기도 했다. 

 

뉴진스라는 인기 그룹에 기대어 조회수 및 홍보를 하려는 의도가 과연 없었을까? 미성년자인 멤버들을 보호하고 싶었다면 애초에 영상을 만들면 안 됐고, 논란이 증폭된 상황에서 자제했어야 한다. 하지만 위 유튜버는 또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떤 특정 문구나 단어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다. 다양한 주장과 비판은 감수해야 하지만 악의적으로 악용되는건 비난받아 마땅하다.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반복하며 소위 말하는 어그로를 끌고 있으면서 미성년자를 보호하자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나의 예로 아이유 역시 같은 마녀사냥을 당했다. 창작자가 아니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비꼬고 비난하는 여론 몰이로 뮤직비디오와 노래를 선정성으로 물들인 사례가 있다. 

 

뉴진스의 가사가 선정성을 담았다고 말한 게 잘못이라는 뜻이 아니다. 해석은 자유다. 다만 미성년자 보호니, 홍보 목적이 아니니 같은 말로 포장하지 않았어야 했다. 논란이 계속되며 상처받는 건 진짜 미성년자인 뉴진스 멤버들이다. 그들을 보호하고 싶다는 겉치레는 하지 말자. 

 

 

아이유 프로필(나이, 키), 노래모음 & 드라마 정보

현재 우리나라 솔로 여가수로 독보적인 탑을 구가하고 있는 건 아이유다. 보컬 실력, 음악성, 작사와 작곡 그리고 스타성까지 아이유를 능가하는 여자 솔로 가수는 없다. 아이유는 1993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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