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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든 정치인

 

우리가 아는 정치인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다. 보통 50~60대가 주류며 젊어야 40대다. 2030 정치인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물론 최근 들어 2030 정치인이 늘고 있지만, 기성 정치인에 비하면 그 숫자는 적다. 우리의 고정관념 속 정치인은 나이가 많다.

 

한 지역구에서 3선, 4선은 기본이고 5선을 내리 당선 된 국회의원도 많다.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인 것을 감안하면 2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지역구에서 인기가 좋아 당선이 여러 번 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딱히 대안이 될 인물이 나오지 않아서다. 

 

어떤 국회의원은 아버지와 아들이 지역구를 세습하기도 한다. 지역 유지로서 인지도가 높으면 가능한 일이다. 사실 우리는 국회의원이 무슨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시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지 체감하지 못한다. 더욱이 시의원, 도의원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알지 못한다. 그들이 우리의 세금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지역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시의원, 도의원이 궁금하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정치인들의 정보를 알 수 있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나이 든 정치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나이가 많은 게 잘못은 아니다. 

 

▶ 젊다고 정치를 잘하나?

 

나이든 정치인이 많은 건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세월을 두고 한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은 인지도가 높기 마련이다. 우리는 선거에서 알만한 사람을 뽑는다. 알만한 사람이란 유력한 당에 소속되어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을 뜻한다. 

 

그러니 젊은 정치인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기성 정치인도 누군지 잘 모르는데 신인을 알턱이 없다. 나이가 많고 정치 경험이 많다는건 노련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 지역에 다리를 놓고, 지하철을 개통하고, 재개발을 하는데 많은 돈을 끌어올 능력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젊은 정치인은 경력이 일천해 공약을 만드는것도 지키는 것도 벅차다. 나이 많은 정치인은 뭐가 뭔지 아는 사람이다. 경험이 적은 젊은 정치인은 노련한 정치인을 보고 배운다. 하지만 정치라는 게 단순히 나이로만 하는 건 아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

 

왜 나이든 정치인이 많을까? 앞서 언급한 경험과 경력이 많아서 일 수 도 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나이 든 사람의 투표율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젊은 사람들은 선거날 놀러 간다고 비판을 받았다. 

 

 

▶ 정치개혁을 하려면?

 

정치판을 바꾸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이 바뀌려면 투표권자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 투표를 할 때 눈에 익은 사람을 뽑기 보다는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봐야 한다. 사실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 프로필을 파악하려면 꽤나 정성이 필요하다. 

 

요즘은 시사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정치에 관심을 둔다고 누가 돈을 주지는 않지만, 본인이 사는 지역에 누가 유력한 후보인지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투표율이 높아지는 건 그만큼 정치가 피부에 와닿기 때문이다. 

 

당선자의 정책에 따라 내 재산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세금을 얼마나 떼냐를 두고 공방하는 정치인들의 토론에 주목하자. 정치적 실수를 두고 어떻게 죗값(?)을 받는지, 얼마나 반성하는지 두고두고 봐야 한다. 지역감정을 배제하고 후보자의 능력에만 집중하자.

 

결국 정치는 사람이 한다. 젊은 정치인이 많아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의 정치는 구태 소리를 듣기 딱 좋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비난을 위한 비판만 존재하는게 정치판이다. 야심을 가지고 덤벼 들었던 많은 신인들이 나가떨어져 누워있다. 

 

▶ 젊은 정치인이 의미하는 것

 

젊은 정치인은 단순히 세대교체가 아니다. 젊은 정치인도 언젠가는 늙기 마련이고, 언젠가는 기성 정치인이 되기 마련이다. 젊은 정치인이란 유권자들의 민심을 읽고 그들이 원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기성 정치인은 이미 쌓아둔 업적과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민심에 동요하지 않는다.

 

어느 지역구를 가면 무조건 A당 B 후보자만 뽑느다. 그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 탈락이 명약관화하지만 그럼에도 도전을 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우리는 그런 정치인들이 판을 바꾸고 큰 인물이 되는 사례를 몇 차례 목격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늙은 정치인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정치인은 다양해야 한다. 20부터 70대까지 전 연령이 고루 분포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많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정치인은 결국 표를 주는 사람에게 굽신거리기 마련이다. 선거철에만 반짝 나타난 후 당신이 되면 얼굴을 보기 힘든 그런 정치인을 배격하자.

 

원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한 세상이다. 결국 정치라는건 소통이다. 소통이 원활해야 누가 뭘 원하고, 어디에 뭘 지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사람이 정치를 하게 해야 한다. 

 

 

마흔살, 정치를 온 몸으로 느끼는 나이│연령별로 느끼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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