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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란 조장자 이준석

 

이준석은 2011년 12월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되어 화제가 되었다. 보수는 나이가 많다는 공식을 깬 장본인이며, 이후 국민의힘 당대표에 오르며 젊은 정치인의 표본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이준석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맡은 후에는 매일 언론에 오르내리며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유명세를 타는 건 좋지만 실상을 보면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되거나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준석같이 똑똑한 사람이 왜 항상 논란을 달고 살까? 그 이유는 당 내부에 세력이 없어서다. 모든걸 혼자 감내하고 이겨내며 정치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0선 국회의원이 당 대표까지 오르는데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박근혜 키즈라는 꼬리표를 떼어대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인터뷰와 발언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내리지만 이를 사양하지도 않는다. 대선과정에서 윤석열과 대립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준석은 선거의 제왕으로 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지방선거까지 승리로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젊은 정치인이 뭐?

 

이주석은 젊다. 1985년생으로 정치인 치고는 젊디젊은 이준석이다. 물론 젊은 정치인이 이준석만 있는 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김남국(1982년생), 오영환(1988년생), 이소영(1985년생), 장철민(1983년생), 장경태(1983년생) 등이 있다. 국민의힘에도 배현진(1983년생, 지성호(1982년생)가 있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1992년생이다. 

 

하지만 이준석보다 유명한 사람은 없다. 0선 국회의원이지만 여당 대표를 맡고 있고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거물중의 거물이다. 젊은 정치인은 많지만 이준석처럼 존재감 있는 인지도 높은 사람은 없다. 물론 이준석은 어린 나이에 박근혜에 의해 발탁이 되었지만 이후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현재 자리까지 왔다. 

 

젊다고 정치를 잘하는건 아니다. 이준석은 박근혜 키즈로 데뷔했지만, 탄핵정국 이후에도 당당히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늘에 가려 이름뿐인 젊은 정치인으로 머물지 않았다. TV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얼굴을 들이밀며 인지도를 쌓았다.

 

<썰전> <강적들> <100분 토론> 등을 통해 말잘하고 똑똑한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각인되었다. 어떤 사안이던 똑 부러지는 논리로 토론을 한다. 토론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말솜씨가 좋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해 더욱 호소력이 짙다.

 

 

▶ 대중들이 이준석에게 바라는것

 

이준석을 보면 호쾌함 그 자체다. 정치인이라면 입 밖에 내기 어려운 페미니스트 문제, 장애인 문제를 서슴없이 제기하고 토론한다. 전장연 사태 때 직접 토론을 제안하며 맞붙은 적도 있다. 페미니스트 문제를 두고 TV에 나와 본인의 의견을 가감 없이 말했다.

 

당시 주위에서는 말을 삼가는 게 좋다는 조언을 했지만, 이준석은 거침이 없었다.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페미니스트를 공격하는 발언을 하는 게 득이 될 게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준석은 당 대표에 선출되었다.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물론 이준석이 매번 옳은 말을 하는 건 아니다. 이준석의 논리가 맞고 그의 주장이 옳지만은 않다. 하지만 기존 정치인과는 달리 토론을 주저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토론을 독려하고 어떻게든 상대방의 말을 듣고, 자신의 주장을 말하려 한다.

 

쉽게 말해 소통하는 정치인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주장을 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본인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소리를 지르고 상대를 억압하는 자세를 취한다면, 이준석은 얼굴을 마주하고 논리와 논리로 대결한다. 대중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이준석이다.

 

▶ 이준석이 나아갈 길

 

이준석은 항상 기로에 서있다. 한 번이라도 편안한 길을 택한 적이 없다. 현재의 영향력이라면 세력을 모을 수도 있는데 당 내에는 이준석을 따르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대중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한 당원권 정지에 반발해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준석을 만나기 위해 당원 가입을 하고 매달 당원비를 납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중들은 이준석의 생각이 궁금하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건지 듣고 싶어 한다. 이준석은 지지자들과 소주 한 잔 걸치며 토론을 한다.

 

때로는 어르신들의 축제에 어울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손자뻘 되는 이준석이지만 엄연히 여당 대표다. 그럼에도 알딸딸하게 술에 취해 어르신들 앞에서 재롱을 부린다. 격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이준석을 좋아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준석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이준석은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르다. 다르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고, 희소성 때문에 더욱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대와 대화할 줄 아는 정치인. 그게 이준석이다. 생각은 다를 수 있고 서로 싸울 수 도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상대와 대화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게 이준석이 나아갈 길이다. 

 

 

나이로 보는 21대 국회의원│20~30대 젊은 정치인은 누구?

류호정│1992년 8월 9일│정의당│비례대표│재산: 1억 246만원 류호정 국회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어리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 전공이며 정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류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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