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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 유튜버의 삶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이 있다.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뜻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유튜버다. 유튜버는 다양한 콘텐츠의 동영상을 업로드해 수익을 올린다. 

 

대표적으로 빠니보틀과 곽튜브가 있다. 두 사람은 여행 유튜버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여행 콘텐츠를 만든다. 인도를 여행하며 빠니보틀이라는 닉네임을 지은 유튜버는 여행 유튜버의 조상으로 불린다. 여행 유튜버로는 처음으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고 현재는 유명인이자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빠니보틀은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워지자 웹 드라마를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좋좋소>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칸 국제시리즈에 입성했다. 

 

<좋좋소>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건 곽튜브다.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고 러시아어를 구사한다. 빠니보틀의 권유로 전업 여행 유튜버의 길에 들어선 곽튜브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여행 콘텐츠가 대박을 터뜨리며 인기 유튜버 반열에 올랐다. 

 

좋아하는 여행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1석 2조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걸 즐기면서 살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를 꿈꾸며 여행 유튜버의 길을 알아본다. 그런데 유튜버는 돈을 얼마나 벌까?

 

▶ 유튜버의 수익

 

그럼 유튜버는 한달에 돈을 얼마나 벌까? 한 조사에 따르면 유튜버의 평균 연봉이 6,400만 원이라고 한다.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들의 평균 소득이 536만 원이며, 연봉으로 환산하면 6,432만 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500만원 수준이니 이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물론 모든 유튜버가 고수익을 올리지는 못한다. 1억 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한 달에 10만 원 벌기도 힘들다. 

 

유튜브로 수익을 내기 위한 조건은 구독자 수 1천명 이상, 연간 동영상 시청 시간이 4천 시간을 넘겨야 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구글에 수익 창출 신청을 내고, 구글은 심사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 기간은 짧게는 2~3일 길게는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유튜브의 수익 모델은 크게 3가지다. 첫번째는 광고 수익이다. 구글 수익 창출 심사를 통과하면 영상에 광고가 삽입된다. 이렇게 생긴 광고 수익의 55%를 유튜버가 갖고, 구글이 45%를 가져간다. 광고 수익은 업로드 한 동영상의 숫자, 영상 시간, 좋아요 숫자 등 다양한 변수로 결정된다.

 

 

그래서 구독자 수가 같아도 벌어 들이는 수익이 다를 수 있다. 참고로 5초 후 건너뛰기가 가능한 인스트림 광고는 1회 당 30원 정도의 수익을 받는다. 건너뛰기가 안 되는 범퍼애드 광고는 1천 회 노출당 3,500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시청 시간과 조회수가 많을수록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협찬(PPL) 수익이 있다. 특정 기업, 브랜드와 유튜버가 계약을 통해 광고를 영상에 노출한다. 빠니보틀의 경우 무려 맥도날드의 협찬을 받아 PPL 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 이렇게 생긴 협찬 수익은 모두 유튜버가 갖고, 억대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슈퍼챗이 있다. 후원금 시스템으로 아프리카 TV의 별풍선과 유사하다. 라이브 방송을 하는 유튜버에게 실시간으로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최소 1천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가능하다. 슈퍼챗 수익은 유튜버 70%, 구글 30%로 분배된다. 

 

▶퇴사하고 유튜버 될 수 있을까?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를 꿈꾼다. 우리 아버지 세대에는 퇴사 후 치킨집이 국룰이었다. 자신만의 가게를 갖고, 본인이 노력한 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킨집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가게를 임대하면 보증금과 월세를 내야 하고, 인테리어와 집기류를 구매하는데 돈이 든다.

 

장사가 잘 되면 좋지만, 파리만 날릴 경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직장을 다니면 회사가 이익을 내건말건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온다. 하지만 자영업의 길을 선택하면 어떤 달은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낼 수도, 어떤 달은 마이너스가 날 수 도 있다. 

 

전업 유튜버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능력에 따라 억대 수익을 올릴 수 도 적자가 날 수 도 있다. 모든걸 본인 스스로 감내해야 한다. 수익 조건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영상을 올려야 하고 본인의 채널을 홍보해야 한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려면 알고리즘 빨도 받아야 한다. 

 

퇴사 각을 잡는 건 6개월간 평균 수익이 직장 급여보다 높을 때 아주 살짝 고민해 볼 수 있다. 전업 유튜버의 수익은 고정적이지 않고 변동이 심하다. 따라서 기대 이하의 수익이 났을 때 버틸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일단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스마트폰으로 천천히 시작해 적성에 맞는지 파악해야 한다. 

 

빠니보틀, 곽튜브 등 성공한 유튜버만 보고 뒤를 쫓았다간 쪽박을 차기 쉽다. 유튜버로 성공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미 레드오션이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면 자극적이어야 하는데, 그러면 구글로부터 채널 정지를 당할 수 도 있다. 

 

정리하면 전업 유튜버로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또 억대 수익을 올리는 사람은 적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만 TV에 나온다. 직장을 퇴사하고 전업 유튜버가 되고 싶다면 회사 생활을 병행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보자. 그럼 적성에 맞는지 알 수 있다.

 

괜히 순간의 기분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버가 되면 열에 아홉은 후회한다. 그러니 신중하게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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