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목감기 차이│지속기간 및 증상 구별이 중요하다

▶코로나 일까? 목감기 일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년째 우리 일상을 억누르고 있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시작되면서 잠잠해지나 했더니 이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가 일상을 지배하면서 혹시 나도 감염된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가장 흔한 이유가 바로 감기다. 그 중에서도 목감기는 코로나 증상과 유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 내가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닐까? 하며 두려워한다. 그럼 목감기와 코로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목감기 증상

목감기 증상으로는 고열, 두통, 입 냄새, 이물감, 건조감, 기침, 음식삼키기 어려움, 피로, 식욕부진, 목소리 쉼, 변비, 목 간질거림 등이 있다.

 

목감기에 걸리면 초기에는 인두(코와 식도 사이)에 무언가 있는 듯한 이물감과 재채기 등이 나타난다. 보다 심해지면 음식을 삼키면 목이 아프고 고열과 두통이 찾아온다. 또 온몸이 피곤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지고, 식욕도 떨어진다. 입이 건조해져 냄새가 나고 혀에는 하얗게 설태가 끼며, 목소리가 쉬고, 귀 밑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감기 증상 및 빨리낫는 방법

▶코로나 증상

코로나 증상은 발열(37.5℃이상),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 및 미각 소실, 피로, 식욕부진, 가래, 구토, 설사, 어지러움, 코막힘, 흉통, 등이 있다. 

 

코로나에 걸리면 발열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난다. 

 

▶코로나와 목감기 공통점

코로나와 목감기 증상은 열이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이 나타난다. 코로나 발현 초기에는 목감기와 유사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감기는 일상에서 쉽게 걸리기 때문에 1년에 몇 차례나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코로나로 민감한 시기에 감기에 걸리면, 혹시 코로나가 아닐지 의심하게 된다. 코로나와 목감기 증상을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매우 유사해 두려움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게다가 코로나 증상을 찬찬히 읽어보면 마치 자신의 증상과 유사하다고 느껴 더욱 코로나를 의심하게 된다.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은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여름철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진 사무실이나 지하철에 타면 괜히 몸이 으스스해 온다. 추운 겨울 따듯한 실내에 머물다 밖으로 나가면 온도차 때문에 재채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4계절 내내 우리는 감기를 달고 산다. 코로나 이전에는 좀 쉬거나, 감기약을 복용하면 쉽게 나았지만, 요즘은 가벼운 증상 하나하나도 의심이 간다.

▶코로나와 목감기 차이점

목감기에 걸리면 목이 간지럽기 시작한 뒤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난다. 반면 코로나는 발열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이 발현된다. 

 

감기는 대부분 2~3일 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하지만 코로나는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따라서 목감기 증상이라 판단되더라도 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찾는게 가장 안전하다. 물론 감기는 대부분 1주일 정도면 사라진다. 정도에 따라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으면 되지만, 코로나는 다르다.

 

코로나에 걸리면 증상이 길게 지속될 뿐만 아니라 냄새를 잘 못맡거나, 음식 맛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또 무증상 감염자도 만연하여 자신이 코로나에 걸린지도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코로나와 목감기는 증상만으로 구별하지 힘들다. 앞서 열거한 다양한 증상은 연령과 환경,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한 검사 없이는 의사도 두 질병을 명확하게 구별할 수 없다.

 

▶해결방안

먼저 열이나면 코로나인지 의심해 볼만하다.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 확진자가 만연한 때에는 일단 의심해 보는 게 안전하다. 고열이 3일 이상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단순 감기로 치부하고 지나갈 수 도 있지만 코로나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의심되면 한시라도 빨리 검사를 받는 게 낫다.

물론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매번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인과관계를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고열이 3일 이상 유지되고, 본인의 이동경로에 확진자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혹시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 다녀오진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감기 증상+코로나 증상이 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코로나와 감기는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공통점이 있다. 반면 코로나는 미각 및 후각 상실,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니 이와 같은 증상이 계속 유지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걸 추천한다.

 

▶공포심과 두려움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받는게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공포심 때문이다. 증상이 계속 나타남에도 혹시? 에이~ 아닐 거야~, 그런데 진짜면 어떡하지? 등등의 불안 심리가 정신을 지배하게 된다. 혹시 코로나에 걸렸다면 회사는? 학교는?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감염된건 아닐까? 혹시 코로나에 걸리면 직장을 잃는 게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날 비난하겠지? 하는 불안한 심리로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렇게 시간을 지내다 보면 몸 건강은 물론 정신까지 피폐해져 고통만 가중할 뿐이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싶다면 코로나 검사를 받는게 좋다. 그렇다고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코로나를 의심해 불안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앞서 와 같이 감기 증상+코로나 증상이 길게 지속된다면 혹시? 하고 의심해 보자. 또 내가 확진자를 접촉한 일이 있는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종합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판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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