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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에서 시작된 흥국생명 불화설극단적 선택을 넘어 학폭까지 이어졌다. 국내 복귀 한 김연경과의 불화로 인해 팀 이 분열되었고, 이다영은 이를 적극적으로 SNS에 게재하며 상황을 악화시켰다. 또 극단적 시도로 병원에 실려갔지만, 흥국생명은 단순한 복통이었다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로 부터 심각한 학폭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두 선수는 사과문을 게재하며 용서를 빌었다. 학폭을 당한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은 단순한 사과문 한 장으로 보상될 리 없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사건 이후 경기에 결장했고,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재영과 이다영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불화와 극단적인 선택으로 팀 분위기를 깨트렸고, 학폭으로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사실은 반드시 징계를 받아야 한다. 쌍둥이 자매가 출연했던 여러 예능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있고, 두 사람이 출연한 광고주 역시 심각한 이미지 훼손을 감내하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국내 원탑 레프트와 세터 자원이다. 연봉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높고, 향후 국가대표를 이끌어갈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징계 수위를 놓고 고민되는 건 두 사람의 실력 때문이다. 그래서 소속 팀인 흥국생명, 여자배구 리그를 주관하는 KOVO, 대한배구협회는 징계에 대한 말을 아끼며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다. 

 

KOVO 규정에 따르면 명예 실추 행위를 할 경우 1천만원~2천만원의 징계금을 부과한다는 조항이 있다. 대한배구협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의하면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임원 및 선수는 국가대표 및 트레이너가 될 수 없다고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KOVO와 대한배구협회는 흥국생명의 징계 수위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흥국생명은 징계를 논하기에 두 선수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현재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한 후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쉽게 설명하면 여론이 사그라들 때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여론은 불화설을 야기시키고 학폭을 가한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국가대표 제명, 리그 퇴출 등 상당히 강한 징계 수위가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두 사람이 저지른 행동이 국민적 분노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재영과 이다영은 김연경의 뒤를 이어 여자배구 인기몰이의 주인공이었다.

 

국내 최고의 레프트로 꼽히는 이재영은 김연경의 뒤를 이을 스코어러다. 매 경기 20~30득점을 올리고, 리시브와 디그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이는 선수다. 이다영 역시 국내 NO.1 세터로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리그 1위와 올 시즌 흥국생명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징계는 2가지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퇴출이다. 국가대표 자격 정지 및 여자배구 리그 퇴출로 선수 생명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청와대에 올라온 청원도 두 사람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여론은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

 

선수 간 불화로 팀이 분열되었고, 극단적 선택으로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게다가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자가 나타나면서, 결코 가벼운 징계로 사태가 무마될 수 없음은 이마 자명한 일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꼽히고 있지만 엄벌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징계 후 복귀 수순을 밟는 것이다. 일단 올 시즌 출전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악화된 여론과 팀 분열로 출전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나쁘게 만들 수 있다. 얼마나 오래 경기 출전 정지가 부여될지 모르지만, 출전 정지 징계로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다릴 수 도 있다. 

 

사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실력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96년생으로 김연경, 양효진, 김희진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재목임에도 분명하다. 물론 실력이 좋다하여 피해 사실이 부정되거나, 무시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흥국생명은 물론 KOVO와 대한배구협회가 징계를 서로에게 떠 넘기는 건 두 사람의 출중한 실력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이 올해 치러질지, 아니면 다시 미뤄질지 모르지만, 김연경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부재한 상황에서 메달권을 노리기는 어렵다. 따라서 올림픽 시즌이 다가오면 두 사람을 복귀시키자는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재영과 이다영의 징계는 분명히 이루어져야 한다. 혹시라도 가벼운 징계로 사태를 무마하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고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어느 팀에나 불화는 있다. 하지만 학폭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한 범죄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죄를 지었고, 그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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