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다영 |
여자배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잘 나가던 여자배구가 불화설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 스타트를 끊은 것은 흥국생명 이다영이다. 이다영은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며 흥국생명의 내부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주장 김연경도 불화설을 부인하지 않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상황은 정리되지 않고, 이다영의 잦은 결장과 교체, 이재영의 결장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승승장구하던 흥국생명은 내리 연패를 당하며 확실시되었던 정규리그 우승도 흔들리는 상황에 처했다.
또 얼마전 모 여자배구단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선수가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단 측은 쉬쉬하며 극단적 선택이 아닌 단순한 복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선수는 현재 숙소를 떠나 집에서 요양 중이라 한다. 그럼에도 구단측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여자배구 학폭 논란도 추가되었다. 모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함께 배구 생활을 했던 동급생이 지속적으로 학폭에 시달려 왔다는 것이다. 사실관계는 추후 따져봐야 알겠지만, 현재 급속도로 소문이 퍼지고 있어 해당 선수들의 분명한 입장표명이 필요하게 되었다.
KGC인삼공사 염혜선 |
여자배구 불화 논란에 KGC인삼공사 배구단도 합류했다. 그 주인공은 세터 염혜선이다. 보통 공격 성공 후 선수들은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서로를 다독여 준다. 하지만 유독 염혜선만 제외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관련 영상도 퍼지며 염혜선 왕따설이 돌았다.
게다가 서로를 팔로우 하던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염혜선을 언팔하며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연패로 인해 선수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은 사실이며 논쟁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더 잘하기 위해 생긴 일이며, 서로 대화를 통해 풀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염혜선을 언팔했던 선수들이 다시 팔로우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었다. 염혜선은 연차도 제법 된 중고참 선수이고, 코트 안의 감독이라 불리는 세터 포지션을 맡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볼을 뿌려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그럼에도 왕따설의 중심에 섰다니 아이러니하다.
현대건설 고유민 |
여자 배구판의 불화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바로 지난해 현대건설의 故고유민 선수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연락이 닿지 않는 고유민이 걱정되어 전 동료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자택을 방문했고, 거기서 고유민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고유민은 사망 몇 달 전 임의탈퇴로 공시되었다. 현대건설과 계약해지가 되었고, 다른 팀을 찾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유민의 메모장에는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아쉬움과 불화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악플로 인한 심적 고통과 구단과의 갈등이 겹쳐진 것으로 보인다.
고유민은 현대건설에서 수비형 레프트로 활약했다. 주로 교체 멤버로 코트를 밟았고, 사실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해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고유민이 리베로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기를 뛰었다. 이제 기회를 잡아 빛을 보려나 했지만 고유민의 고통은 감당하기 힘들정도였던 것 같다. 故고유민 유족과 현대건설 여자배구단과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도로공사 이효희·브라이언 |
이효희 역시 왕따 논란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시절 외국인 용병이었던 브라이언 선수를 왕따 시켰다는 의혹이다. 영상을 보면 득점 성공 후 세리머니 하는 과정에서 브라이언 선수가 의도적으로 배제된 것처럼 보였고, 그 중심에 이효희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비난 여론에 브라이언 선수는 한국 스타일의 세리머니에 익숙하지 않아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후 이효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했고, SNS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브라이언은 성적 부진으로 다른 용병과 교체되었다.
IBK기업은행 한지현 |
흥국생명에서 데뷔 후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리베로 한지현은 2018-19 시즌 후 갑자기 임의탈퇴로 공시되었다. IBK기업은행은 부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보도에 의하면 불화설이 그 이유였다고 한다. 훈련에 불만을 품은 한지현을 두고 이정철 감독이 불호령을 내렸는데, 이후 숙소를 무단이탈했다고 한다.
이정철 감독이야 워낙 무섭기로 소문이 나 그러려니 했지만, 무단이탈 후 한지현은 SNS에 술 관련 글을 업로드하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후 김우재 감독이 부임하면서 한지현을 소환했고, 임의탈퇴도 해지되었다. 하지만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주로 백업 리베로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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