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벌레란? |
권연벌레는 2~3mm로 작고, 갈색을 띠며, 온몸은 털로 덮여있는 곤충이다. 물기가 많은 습한 곳을 좋아하여, 낡고 오래된 집이나 목재, 쌀 등에서 발견된다. 수명은 짧지만 번식력이 뛰어나다. 특히 드라이플라워가 권연벌레의 서식지로 각광(?) 받고 있는데 이를 피하려면 습도가 낮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한다. 드라이플라워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꽃이 부서지면 바로 버려야 한다.
권연벌레는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다 먹는 벌레라, 사람을 물기도 한다. 특히 건조된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드라이플라워는 권연벌레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서식처가 된다. 생화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선택한 드라이플라워지만 관리를 잘 못하게 되면 권연벌레의 타겟이 된다.
권연벌레 물린 자국 |
권연벌레에 물리면 피부가 빨갛게 붓고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길면 한두 달까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또 권연벌레를 발견했을 때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권연벌레의 배설물이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이래저래 한번 물리면 고생을 하게 하는 놈이다.
처음 작은 벌레를 발견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냥 청소가 잘 안돼서 그러겠거니, 장마가 끝나 습해서 그러나 하고 넘긴다. 하지만 권연벌레는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집 곳곳에 서식하며 사람들을 물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작은 벌레지만 권연벌레는 머리도 좋다. 사람이 손으로 치면 죽은 척을 한다. 또 워낙 작기 때문에 휴지로 감싸 누르거나, 파리채로 때려도 안 죽고 움직이는 게 권연벌레다. 게다가 날아다니기까지 한다. 곡물, 나무, 사람의 피지 등 안 먹는 게 없다. 주로 벽에 붙어서 기어 다니며 사람들을 괴롭힌다.
권연벌레 퇴치법 |
권연벌레를 한 마리 한 마리 때려죽이는 건 효과적이지 못하다. 완전히 퇴치하려면 권연벌레가 살만한 곳을 모두 없애야 한다. 더불어 권연벌레의 먹이가 될 만한 것들을 없애고, 남은 벌레들은 권연벌레 트랩을 이용해서 잡으면 된다. 또 살충제를 정기적으로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하여, 권연벌레가 좋아할 만한 서식 환경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또 실내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때로는 침대에서 발견되기도 해 특히나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권연벌레가 애초에 서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권연벌레는 한번 서식하기 시작하면 엄청난 번식력으로 집안 곳곳을 벌레 천국으로 만드는 녀석이다. 한번 물리면 가려움증을 비롯한 증상이 오래가 초장에 잡아야 한다. 벌레를 유인하여 퇴치하는 트랩을 이용하고, 스프레이를 뿌려 죽여야 한다.
권연벌레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벌레가 좋아하는 서식환경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이불이나 옷장, 신발 등 사람의 신체와 직접적으로 닿는 곳에 권연벌레가 서식한다면, 오랜 기간 동침을 하며 고통을 받아야 하니, 미리미리 확인하고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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