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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V리그 여자배구  미들블로커(센터) 중 연봉 순위 5위한국도로공사배유나다. 총 연봉 2억 6천5백만 원에 계약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FA 자격을 얻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배유나를 원하는 팀이 없었다. 그래서 김종민 감독의 배려로 한국도로공사에 잔류했지만, 그녀의 연봉은 대폭 삭감되었다. 이제 결혼도 하고 부상도 거의 회복되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배유나는 데뷔 때부터 배구천재로 불렸다. 센터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히는 선수다. 우리 팀이면 든든하지만, 상대 선수로 만나면 너무 얄미운 선수가 배유나다. 블로킹 감각이 뛰어나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 공격수의 한방을 가로막는다. 블로킹하면 키 큰 선수가 무조건 유리할 것 같지만, 상대 세터의 움직임을 보고 블로킹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고난도의 게임(?)이다. 

 

배유나는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공격과 반 박자 빠른 속공을 구사한다. 위치선정 능력이 뛰어나고 빈 공간을 보는 시야도 넓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기대를 모았던 정선아가 임의탈퇴하면서, 정대영과 최민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배유나가 가세하면 팀 전력 상승은 물론 분위기 쇄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3위 IBK기업은행 김수지, GS칼텍스 한수지

미들블로커 연봉순위 공동 3위김수지한수지총 3억 원에 계약했다. IBK기업은행김수지는 지난 시즌 활약은 저조했다. 팀의 성적도 하위권에 맴돌았고, 김수지의 개인 성적도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김수지의 장기인 블로킹도 세트당 0.62개로 겨우 6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양효진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 김수지이지만, 지난 시즌은 본인 커리어에서 지우고 싶을 정도의 미미한 성적을 거두었다. 물론 여전히 빠른 이동공격과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 나오는 블로킹은 위력적이다. 앞으로 경기 운영 및 안정감을 찾을 필요가 있는 김수지다. 

 

GS칼텍스한수지는 지난 시즌 굴곡이 많았다. KGC인삼공사의 주축 선수로 연봉 3억 원을 받았으나, 염혜선과 트레이드된 이후 연봉이 대폭 삭감되었다. 지나치게 높은 한수지의 연봉을 비난하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10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한수지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6cm의 메레타 러츠와 통곡의 벽을 세워 시즌 초반 블로킹 1위를 달리며 맹활약하였다. 기존 센터진인 김유리, 문명화 등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GS칼텍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임에도 팀에 잘 녹아들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한수지는 세터 출신답게 2단 연결도 매끄럽다. 다만 득점을 내는 공격 부분에서는 아직도 미진하다. 특히 세터와의 속공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중앙 공격 점유율은 미미하기만 했다. 물론 비단 한수지만의 문제는 아니고 GS칼텍스 미들블로커의 고질적인 문제다. 아무튼 한수지는 다시 연봉 3억 원으로 제값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의 활약은 밥값(?)을 하기에 충분했다. 

 

2위 IBK기업은행 김희진

IBK기업은행김희진총 연봉 5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김희진은 미들블로커일까? 아니면 라이트일까? 이 고민은 선수 당사자는 물론,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그리고 팬들도 풀지 못한 숙제다. 지난 시즌 팀 형편상 센터에서 뛰긴 했지만 김희진의 주 포지션은 라이트다.

 

하지만 국내리그에서 라이트는 보통 외국인 용병이 차지한다. 리시브 면제를 받고 공격에 몰빵 하기에 좋은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토종 라이트를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그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김희진이다. 김희진은 국가대표에서 라이트 포지션을 맡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라이트로 돌리기 위해 GS칼텍스에서 김현정을 영입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점이 많은 김현정이다. 김희진은 미들블로커 자리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블로킹과 속공, 이동공격 모두 어느 선수 못지않다. 거기에 서브까지 날카롭다. 하지만 본인도 원하고, 팬들도 원하는 건 라이트 포지션이다. 다음 시즌 김우재 감독이 이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1위 현대건설 양효진

국내 최고의 센터는 현대건설양효진이다. 양효진은 미들블로커 중 연봉 1위는 물론, V리그 여자배구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인 7억원을 받고 있다. 몇 년째 블로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고 있고, 경기당 20 득점은 기본으로 하는 선수가 양효진이다.

 

보통 득점을 많이 내는 포지션이 레프트 혹은 라이트임을 감안할 때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득점력은 엄청나다. 게다가 양효진은 이동공격과 속공 같은 플레이를 거의 하지 않는다. 빈공간을 보고 찔러 넣는 오픈 공격으로 대부분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양효진이다.

 

사실 양효진은 매우 느리다. 그런데도 막기 어렵다. 양효진은 190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에서 때려내고, 빈 공간을 귀신같이 찾아내 코트 안으로 공을 밀어 넣는다. 또 블로킹 타이밍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 지난 시즌 세트 당 0.85개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였다. 

 

사실 현대건설에는 이재영, 박정아, 이소영, 강소휘 같은 스코어러가 없다. 황민경과 고예림이라는 준수한 레프트가 있지만 이들의 득점력은 양효진에 비해 한참 모자르다. 그래서 양효진은 득점과 블로킹에서 중심을 잡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다. 이것이 양효진이 몇 년째 연봉퀸 자리를 유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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