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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 황민경.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서브와 탄력 넘치는 점프력을 가진 국내 레프트 중 한 명이다. 1990년생인 황민경은 대구 출신이다. 한국도로공사를 시작으로 GS칼텍스를 거쳐 현재 현대건설에서 활약하고 있다.

 

레프트 치고 작은 174cm에 62kg의 체격을 갖추고 있다. 작은키지만 이를 보완할 점프력을 갖추고 있고, 공격과 수비력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현대건설 이적 후 고예림과 레프트의 한축을 담당하며 주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황민경의 연봉은 1억 3천만 원이다. 

날카로운 서브와 안정된 공수능력

황민경은 작다. 174cm의 키는 레프트로 활약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고도 남은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는게 황민경이다. 작은 키지만 상대의 코트에 여지없이 내리 꽂는 날카로운 서브로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부상이 잦은 게 흠이라면 흠이다.

 

황민경은 자주 그리고 심한 부상을 당했었다. 특히나 높은 점프력 탓인지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달고 살았다. 외에도 어깨를 비롯해 손가락 수술을 몇 차례 받았고,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선수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혹독한 재활 훈련을 통해 부활한 황민경은 지금도 활약하고 있다.

 

 

사실 황민경은 이재영, 박정아처럼 높은 득점력을 갖춘 선수는 아니다. 이소영처럼 안정된 수비력이 돋보이는 선수도 아니다. 다만 매 경기 두자릿 수 득점을 꾸준히 올려주고 있고, 강점인 서브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팀에 헌신하는 선수다.

 

올 시즌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 후 현대건설 내 리베로 자원이 충분치 않았다. 이영주가 리베로 자리에서 버텨주고 있지만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여, 실수가 잦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이영주를 뒤에서 받쳐 주는 선수가 황민경과 고예림이다. 특히 황민경은 팀의 주장으로 눈에 띄는 활약이 큰 선수는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끄는 리더십이 탁월한 선수다.

 

키가 작은건 사실이다

황민경은 날카로운 서브와 준수한 공격력+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키가 작은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무릎 부상으로 예전만 한 점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키가 작다는 것은 블로킹 높이에서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다. 단신 블로커는 상대 장신 공격수가 먹잇감으로 삼기 좋다.

 

 

리시브도 준수한 편이지만 현대건설이라는 팀내에서 그렇지, 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국내 레프트 중 준수한 공격력과 리시브 능력을 갖춘 선수는 이재영과 이소영 단 둘 뿐이다. 요즘 물 오른 강소휘의 리시브 능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기복이 심하다. 황민경 역시 리시브 능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운 플레이로 빈축을 사는 것도 사실이다. 

 

황민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를 준비해야 한다. 현대건설로 이적한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서른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한 플레이로 국내 리그에서는 알아주는 레프트로 성장했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황민경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준수한 공격력과 수비력 게다가 주장으로서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고, 여자배구계 미모(?)의 선수로 통해 인기도 높다. 황민경은 이변이 없는 한 현대건설에서 계속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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