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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라운드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신인왕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1강을 형성했던 이다현은 여전히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하지만 그 뒤를 박현주와 권민지가 바짝 쫓고 있어, 끝 날때 까지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육서영, 정호영, 이현 등도 기회를 노리고 있어, 후반 라운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다현은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시즌 초반부터 정통 센터로써의 모습을 보여주며, 눈 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큰 신장에서 나오는 준수한 블로킹 능력과 강력한 중앙 속공은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니 우리나라 센터 중 이다현 처럼 강력한 중앙 공격을 구사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이다현은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62세트를 소화하고 있다(2020년 2월 5일 기준). 총 70득점을 올렸고, 40%의 공격 성공율을 보여주고 있다. 2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세트당 평균 0.39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으로써는 매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다현이다.

 

 

 

 

이다현은 기록 뿐만 아니라, 코트 안에서 인상적인 활약이 더 돋보이는 선수다. 클러치(경기의 승부처) 상황에서 블로킹을 잡아내고, 대담한 공격으로 득점을 내어 상황을 반전시키는 등 신인의 패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다. 팀 내에서 양효진이라는 걸출한 센터의 지도를 받고, 1년 선배인 작년 신인왕 정지윤과 경쟁하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강력한 서브로 제2의 문정원을 꿈꾸는 박현주. 문정원처럼 왼손잡이로 날카로우면서 구질이 까다로운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다. 레프트 치고 작은 176cm지만 점프가 좋고, 블로커 사이를 노리는 영리한 플레이로 신인치고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현재 박현주는 19경기에 출전해 60세트를 소화했다. 60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34%의 준수한 공격 성공율 선보이고 있다. 15개의 서브를 성공시켜 세트당 0.25개를 잡아내고 있다. 아직 리시브가 불안하고 범실이 많은 단점이 있지만, 출전 시간이 늘어갈 수 록 점차 실력이 향상되어 가고 있다.

 

이재영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박현주의 출전시간도 늘어가고 있다. 팀내 레프트 한자리를 차지하는 김미연 외에 나머지 자리를 이한비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본인 최다득점인 14점을 기록해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하는 권민지. 권민지는 이번 시즌 1라운드 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다. 팀 내에 국가대표 레프트인 이소영과 강소휘가 있고, 백업으로 박혜민과 한송희가 버티고 있어 출전시간을 거의 부여받지 못 했다. 그러다 이소영이 부상을 당하면서, 팀내 백업 레프트 자원이 모두 시험대에 올랐다.

 

권민지도 레프트와 센터를 오가며 출전기회를 잡았다. 물론 대선배 이소영에 비하면 공격과 수비에서 한참은 모자른게 사실이다. 하지만 권민지는 주눅들지 않고, 대담한 공격으로 본인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현재 권민지는 14경기에 출전하여 39세트를 소화했다. 51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32%의 공격성공율을 보이고 있다. 9개의 블로킹과 5개의 서브를 잡아내었다.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레프트라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난관이다.

 

 

 

 

5라운드 들어서 이소영이 복귀하고, 권민지의 출전시간은 이전만 못하다. 하지만 간간히 원포인트 서버와 센터로 투입되면서 활약할 기회를 잡고 있다. 5라운드 들어 차상현 감독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팀내 백업 선수들을 모두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권민지가 이 기회를 잘 이용한다면, 신인왕 수상이 꿈만은 아니다.

 

좌-정호영, 가운데-육서영, 우-이현

 

이번 시즌 최고의 기대를 모으며,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정호영. 고교시절 제2의 김연경이라 불리며, 프로에서도 대활약 할거라 예상했지만, 현재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90cm의 장신으로 몇차례 기회를 얻은 경기에서, 소녀 스파이크를 구사해 빈축을 샀다. 

 

정호영은 15경기에 출전해 32세트를 소화하고 있다. 32득점을 올렸으며, 27%의 공격 성공율을 보이고 있다. 블로킹 1개를 기록 중이며, 기대했던 리시브에서는 수준 이하의 플레이를 보였다. 정호영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부족하다. 고교시절 이름을 날렸던 그 실력이 나온다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다. 이영택 감독 대행은 정호영을 센터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남은 라운드 경기에서 정호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두고봐야 한다.

 

이번 시즌 2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육서영은 그리 기대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팀의 주전 공격수 표승주으로 이탈하면서, 신인 육서영에게 기회가 왔다.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한 9득점을 올렸고, 22개의 리시브를 받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육서영은 10경기에 출전해 33득점을 올리고 있다. 공격성공율은 27%이고, 23%의 리시브 성공율을 보여주고 있다. 표승주가 복귀하면서 육서영의 출전기회도 줄었지만, 신인왕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 중 한명임은 분명하다.

 

GS칼텍스의 신인 세터 이현은 뜻 밖의 인물이다. 간간히 원포인트 서버로 나왔지만 3개의 서브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그러다 불연듯 차상현 감독이 이현을 중용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 전에서 이현을 선발로 내보냈지만 프로무대가 만만치 않은 듯, 이현은 실수를 연발했다. 중앙을 이용하라는 차상현 감독의 지시도 잘 통하지 않았다.

 

인삼공사전에서 이현은 다시 투입돼었다. 두 세트를 내리 이긴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3세트를 통째로 이현에게 선물(?) 했다. 실수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토스가 안정되었고, 중앙도 살리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미 이고은과 안혜진이라는 걸출한 세터를 갖추고 있는 GS칼텍스지만, 신인세터 이현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부여되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현도 신인왕 후보에 점점 가까워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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