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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우면 말 안 하는 남편(남자 친구)

 

싸우면 말 안 하는 남자들이 많다. 싸웠으면 풀고 화해를 해야 하는데, 어떤 제스처도 없이 몇 날을 보내기도 한다.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하다. 말이 오가야 더 싸우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던 하는데 도통 말이 없다. 

 

미안하다고 먼저 다가가도 무반응이다. 눈만 잠깐 마주칠 뿐 금세 고개를 돌린다. 퇴근 후 돌아와서는 아이하고만 말을 한다. 2~3일이 지나고 1주일이 다 돼가도록 말이 없다. 이렇게 시간을 끄는 거 보니 남편은 말을 안 하는 게 더 편한가 보다. 

 

싸운 건 내 잘못도 있지만, 서로 미안하다고 말해야 풀리는 것 아닌가? 왜 남편은 일방적으로 입을 닫고 시간을 끌까? 자신은 잘못이 없고, 모두 내 잘못이라 생각하나? 무릎 꿇고 싹싹 빌기를 바라는 건지, 속 내를 알 수 없다. 

 

한 두 번이면 몰라도 매번 싸울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하기도 했다. 아이가 눈에 밟히지만 소통을 하지 않는 상대방과 계속 같이 있을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속 내를 알고 싶다.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남편(남자 친구)의 심리

 

말을 안 하는 남자, 이유는 2가지다. 첫째, 상한 마음을 털어놔봐야 더 큰 싸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쌓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남편이라서 참으며 울분을 삭여 왔다. 매번 부딪히는 싸움에서, 내 감정을 털어놔 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입을 닫기도 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자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여자는 감정적으로 판단하다. 어느 게 맞고 틀리고 가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남자는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반면 여자는 슬퍼하고 공감하기를 원한다. 여기서 서로 삐그덕 대는 것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자는 이기적이다. 자신의 슬픔과 아픔을 공감해 주길 바라면서, 남자의 문제는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 꼬치꼬치 이야기하면 남자가 뭐 그런 거 가지고 힘들어하냐고 면박을 준다.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남자는 속 내를 털어놔야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입을 닫기로 했다. 여자가 먼저 다가와 계속 빌 때까지 화를 풀지 않을 작정이다. 초반에 버릇을 잘 못 들여놨기 때문에 강한 처방이 필요하다. 남자는 이렇게 믿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편하기 때문이다. 결혼하면 남자와 여자 모두 자유로운 생활에 제약을 받는다. 특히 여자는 남자의 행동을 컨트롤하는 걸 챙겨준다고 생각한다. 몇 시까지 들어와라, 주말에는 어딜 가자, 이것 좀 알아봐라 등등 매일매일 새로운 미션을 준다.

 

남자는 업무시간 내내 스트레스를 달고 산다. 퇴근 후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고 싶다. 때로는 맥주 한 잔 걸치면서 스포츠 중계를 보고 싶다. 밤 새 도록 게임을 하며 치킨 한 마리 뜯고 싶다. 하지만 결혼 후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여자도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퇴근 후 돌아오면 누군가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털어놓고 싶다. 남편이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꼭 안아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하지만 이 남자 내가 종알 종알 떠드는걸 귀찮아한다. 

 

▶ 해결책은?

 

싸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특히 부부싸움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연애 때 보이지 않던 단점이 보이고, 이를 바꾸려고 하기 때문에 싸움이 잦아지는 것이다. 모든 걸 내려놓으면 편한데, 이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 

 

더욱이 사람의 성격은 절대 고칠 수 없다. 남편의 성격을, 아내의 성격을 바꾸려 하지 말자. 있는 그대로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말을 안 하는 남자 때문에 고민이라면, 그에게 작은 여유를 줘보는 건 어떨까?

 

어떤 문제 때문에 언성이 높아지고, 싸움이 격해졌다면 5분만 서로 떨어져 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자. 우리가 왜 싸웠지? 싸워서 해결될 문제인가? 싸워서 해결된다면 싸우자. 그게 아니라면 싸울 필요가 없다. 그럼 먼저 다가가 미안하다고 손을 내밀자.

 

남편이 좋아하는 맥주 하나 사들고 다가가자. 오늘 미안했다고, 내가 그렇게 말한 건 진심이 아니었다고 차분히 얘기하자. 그래도 남편의 화가 덜 풀려 있다면, 시간을 주면 된다. 남자는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지금 당장에야 와이프가 너무 밉겠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풀리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너무 비굴하게 사과하지는 말자. 눈물 흘리며 싹싹 빌면, 이게 면역이 돼서 나중에는 안 먹힐 수가 있다. 그러니 애교를 적당히 섞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 남편도 와이프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만약 이래도 말을 안 하고 버티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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