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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추진선 이란?

메탄올은 기존 선박 연료유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온실가스를 25% 줄여주는 친환경 연료다. LNG를 활용하는 선박은, LNG를 저장하기 위해 영하 162℃의 극저온 저장 창고가 필요해 사용이 까다롭다. 반면 메탄올은 상온에서 저장과 운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저장과 운송이 쉬운 장점 외에도 초기 구축 비용도 저렴하다. 해양에 배출하더라도 물에 녹아 해양 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메탄올은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등을 고온에서 합성가스로 전환 후 수소화 반응을 거쳐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그린 메탄올이라 부른다. 

 

과거 메탄올은 생산단가가 높고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많아 선박 연료로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최근 주원료인 천연가스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생산단가가 낮아졌고, 질소산화물을 절감하는 연료 분사기술의 발달로 선박용 연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메탄올 연료 추진 선박의 검사기준을 새롭게 반영한 저인화점 연료 선박 규칙 개정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메탄올의 특성으로 인한 폭발, 화재, 인체 유해성 및 구조강도 등에 대해 안전성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메탄올은 인체에 유해한 독성이 있어 가스 배출을 차단하는 밀폐 저장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부식을 막기 위해 저장탱크나 연료 수송관은 스테인레스강 등 부식에 강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메탄올 선박의 장점

2020년 메탄올 생산량은 1억톤으로, 10년 만에 2배로 늘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메탄올 연간 생산량 5억 톤에 달할 것으로 보여,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벙커유를 사용하는 선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에 250~450 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려는 정책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해운업체들은 탄소중립 연료로 메탄올을 주목하고 있어, 선박 발주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5만 dwt급 MR탱커를 기준으로 일반 벙커유를 사용할 때보다 LNG추진선으로 만들면 건조 비용이 22%나 더 비싸다. 반면 메탄올 추진선박은 10% 정도 비싸, LNG 추진 선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보다 메탄올에 관심을 갖는 해운업체가 늘고 있다. 

 

메탄올 선박의 단점

메탄올은 에너지 밀집도가 LNG보다 낮아 연료탱크가 커야한다. 벙커유보다는 2.2배에 달하는 탱크 용량이 필요하다. 또 아직까지는 생산 가격이 LNG보다 높고, 벙커링 인프라가 부족해 운영비용 역시 높다. 

 

메탄올 추진선박 관련주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메탄올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 금액은 1조 6,474억원이다. 이 컨테이너선은 대형선 중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총 25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6년 메탄올 추진 PC선을 건조한 이후, 최근까지 8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인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머스크와 메탄올은 물론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16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선박 건조에 성공했다. 5만 dwt급 탱커로 린단거호로 명명되었다. 2013년 노르웨이 선사인 웨스트팔-라르센이 발주한 선박으로 길이 186m, 너비 32.2m, 높이 19.1m의 규모다. 린단거호는 메탄올은 물론 벙커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엔진을 장착해 효율을 높였다. 

 

 

대세는 친환경 선박

최근 전 세계는 탄소저감이 대세다. 2023년을 기점으로 선박의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라, 기준 미달로 해체 될 선박만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는 2023년부터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 등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13년 1월 1일 이후 건조 계약한 신조선에만 적용되던 에너지효율설계지수 적용을 모든 선박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등급제가 도입되면 규정에 못 미치는 선박은 해체 수순을 거쳐야 한다. 통과되더라도 매년 탄소배출 규제가 진행되어 낮은 등급의 선박들은 시정 요구를 받게 된다. D등급이 3년 지속되면 운항이 금지된다. E등급을 받고 1년 안에 개선에 실패하면 역시 운항이 금지된다. 

 

따라서 2023년부터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크게 늘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들도 대부분 LNG와 LPG 이중연료 추진선이다. 이중연료 추진선은 벙커유를 사용할 때보다 탄소 배출량이 20% 안팎으로 훨씬 적다. 메탄올은 이보다 훨씬 적어 친환경 선박 연료로 더 적합하다. 

 

벙커유→LNG·LPG→메탄올 순으로 탄소 배출량이 적어, 메탄올 선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선박의 끝판왕은 전기추진 선박이다. 전기추진 선박은 말 그대로 전기로 움직이는 선박으로 오염원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의 한계로 아직까지는 중소형 선박 위주로 개발되고 있다. 

 

 

선박·LNG 관련주: 대우조선해양 주가전망 및 배당금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LPG선 등 각종 선박과 FPSO, RIG, 고정식 플랫폼 등 해양 제품 그리고 잠수함, 구축함, 구난함, 경비함 등 특수선을 건조하는 종합 조선 해양 전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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