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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겠지만 지민경이다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은 2021-2022 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다. 광주를 연고지로 하고, 홈구장은 염주 종합체육관을 사용한다. 김형실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각 구단으로부터 1명씩 선수를 지명하여 선수단을 꾸렸다. 또 이성희 전 KGC인삼공사 감독을 수석코치로, KB손해보험 코치 출신 이경수와 이영수도 합류했다. 

 

2011년 창단한 IBK기업은행 이후 10년만에 신생팀이 합류하는 여자배구 리그다. 여자배구 중계 시청률이 야구중계를 넘어섰고, 배구장을 찾는 관중도 크게 느는 등 인기가 장난이 아니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하기 위해 여자배구 팀 창단을 선택했다. 

페퍼저축은행 연봉순위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6개 구단으로부터 5명의 선수를 지명했다(현대건설 미지명). KGC인삼공사 지민경, 흥국생명 이한비, 한국도로공사 최민지, IBK기업은행 최가은, GS칼텍스 이현 등이다. 또 FA 계약을 통해 하혜진을 영입했고, 실업배구팀 양산시청에서 뛰던 구솔을 데려왔다. 

 

현재 외국인 용병을 포함 해 8명의 선수단이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지명하여 최종 엔트리를 확정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선수단 구성을 보면 연봉 1위는 하혜진이다. 하혜진1억 3천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2위지민경으로 1억 원이다. 3위9천만 원을 받는 이한비다. 공동 4위는 8천만 원을 받는 최민지, 최가은, 구솔 이다. 5위는 이현으로 7천만 원을 받는다. 

 

여자배구 샐러리 캡(팀 총연봉 상한)이 23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겨우 6억 3천만 원 밖에 쓰지 않았다. 선수들이 이전 팀에서 봤던 연봉보다 평균 3천만 원 이상 올려주며 기분을 내었다.  

 

페퍼저축은행 전력분석

포지션별로 보면 레프트 2명, 센터 3명, 세터 2명+ 외국인 용병(라이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구는 6명의 선수가 코트에서 경기를 뛴다. 현재까지 페퍼저축은행은 8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겨우 경기를 치를 수는 있게 되었다. 여기에 신인을 지명하고 추가 계약을 추진하면서 선수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김형실 감독은 각 구단으로 부터 선수를 지명하는 데 있어 나이를 가장 우선시했다. 선수들의 면면을 봐도 모두 20대 중반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고참급 선수보다, 장래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키워 장기적인 안목에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바르가│하혜진

팀의 주득점원은 외국인 용병 바르가(바르가 엘리자벳 이네)가 될 것이다. 신장 192cm의 바르가는 루마니아와 헝가리 리그에서 대활약한 선수다. 이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지명을 받아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했다. 

 

김형식 감독은 바르가를 지명하며 팔이 길고 타점이 높아 그 장점을 살리고자 선택했다고 밝혔다. 바르가는 탄력이 좋아 타점이 높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구사하는 선수다. 헝가리와 루마니아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바르가는 양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국내 선수 중 에이스는 단연 하혜진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센터로 활약하던 하혜진의 주포지션은 라이트다. 탄력이 좋고 공격력이 뛰어나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20 득점 이상씩 올리는 선수다. 특히 백어택이 일품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선수층이 얇아 센터로 뛰었지만 워낙에 공격 본능이 강한 선수다.

 

이번 FA시장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하지 않고 미아가 되나 했는데, 페퍼저축은행에서 영입했다. 하혜진은 페퍼저축은행에서 레프트 혹은 센터로 뛸 것으로 보인다. 어느 포지션에 서던 외국인 용병 바르가와 함께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해 줘야 한다. 

 

이한비│지민경

바르가와 함께 양 날개로 뛸 선수로 이한비와 지민경이 있다. 이한비는 흥국생명에서 강력한 서브로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했다. 공격력은 준수하지만 리시브가 불안해 주전으로 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그럼에도 김형실 감독은 팀을 이끌 선수로 이한비를 꼽았다. 그만큼 이한비의 잠재력을 높이 산 것이다.

 

지민경은 신인왕 출신으로 KGC인삼공사에서 이적했다. 184cm의 준수한 키를 갖추고 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최민지(현 GS칼텍스), 고민지, 고의정, 이선우 등과 경쟁하느라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나름 리시브에 강점을 가진 선수로 팀의 수비라인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가은│최민지

센터진은 최가은최민지가 있다. 사실 두 선수의 기량은 아직 미지수다. 아니 아직 보여준게 너무 적어 판단하기 어렵다. 이전 팀에서도 백업 멤버로 응원을 주로 맡았고(?), 제대로 경기에 뛰어 본 경험이 없다. 다만 아직 어리고 피지컬이 좋아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구솔│이현

세터로는 구솔과 이현이 있다. 구솔은 KGC인삼공사에 지명되어 뛰다가 지난 시즌 양산시청으로 옮겼다. 그리고 김형실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프로무대로 돌아왔다. 이현은 GS칼텍스에서 이적했다. 둘 다 2001년 생이라 아직 경험이 적은 게 단점이다.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 팀에서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세터다. 세터는 코트 안의 감독이다. 경기를 조율하고 볼을 배급하면서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한다. 흔히 배구를 세터 놀음이라 할 정도로 중요한 포지션이다. 

 

구솔과 이현 두 선수는 아직 어리다. 다만 구솔은 181cm로 신장이 좋고, 고등학교 시절 명문 선명여고를 이끈 주역이었다. 이현은 신장은 작지만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하고 특히 중앙 속공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우승 가능성은?

없다. 정말 없다. 진짜 없다. 그러니 팬이라면 이번 시즌은 모든걸 내려놓고 편안함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걸 추천한다. 선수단 구성도 겨우 했고, 아직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이 충원된다고 해도 경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아직 리베로 포지션 선수가 없다. FA 미아 한지현(전 IBK기업은행)이 유력하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실업선수를 데려오거나 신인선수들 중 선택해야 한다. 세터 이현이 리베로로 변신할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선수층이 얇아도 너무 얇고 팀워크를 다질 시간도 없어 우승은 커녕 1승이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된 흥국생명과 비교해도 절대적으로 약세다. 페퍼저축은행의 목표는 팀을 팀답게 꾸리는 게 이번 시즌 목표가 될 것이다. 

 

김형실 감독은 배구판에서 잔뼈가 굵은 백전노장이다. 또 코치진도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1~2년 안에 무리하게 우승을 노리기 보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시켜 3년 후, 5년 후를 노리는 게 현명하다. 아마 그런 의미에서 김형실 감독도 젊은 선수들을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 

 

 

2022 흥국생명 여자배구 팀 연봉 순위│전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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