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경제의 신과함께>는 내가 가장 즐겨듣는 방송이다. 유튜브로 시청할 수 있고, 팟캐스트로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매일 출퇴근 시간과 틈틈히 설거지를 하거나 시간이 날 때 듣는다.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경제전망과 분석을 들을 수 있는데, 나같은 경제 초보자도 쉽게 입문할 수 있을만큼 재밌다.
그중에서도 나의 최애 프로그램은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연구소>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정치, 역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한다. 이 모든걸 최준영 박사 혼자서 한다. 약간 처진 목소리를 가진 최준영 박사는 가녀리지만 때로는 임팩트를 살짝 살짝 가하며 설명 한다.
그 나라의 GDP부터 민족, 언어, 정치, 식생활, 자연환경 등 최준영 박사가 다루지 않는 영역이 없다. 이정도면 지리전공 혹은 세계사를 전공한 교수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법무법인 율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도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출신이다.
대학원 역시 서울대에서 마쳤는데 석사 논문은 <친환경학적 도시공간구성 및 토지이용에 관한 연구-당대 적장제의 운영과 수취제도에 관한 연구>, 박사 논문은 <동북아 생태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국제협력방안 연구>다. 또 학술지 논문으로 <우리나라의 남극 환경영향평가제도 정착을 위한 연구> 등이 있다.
최준영 박사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국회입법조사처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율촌에서 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관련 기사가 무수히 뜨는데 경제, 부동산, 정치, 기후 등 여러방면에서 활동하는 괴력(?)을 보여주는 분이다.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는 여러 나라에 대해 다방면으로 소개한다. 정적인 소개가 아닌 재미나는 에피소드가 가미되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듣게 된다. 방송 하나에 길게는 1시간, 짧게는 30분 정도지만, 너무 재밌어서 듣기 아까울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간다.
최준영 박사의 설명 방식은 고리타분함을 찾을 수 없다. 왜 이나라가 잘살게 되었는지, 왜 이나라가 못사는지, 왜 이런 정치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설명한다. 때로는 숫자를 틀리거나, 틀린 정보를 말할때도 있는데 그럴때면 다음 방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다.
방송에서 말하길 최준영 박사는 공무원 신분으로 여러나라를 다녀왔다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나라의 위치하고 있는 현지 대사 및 직원 그리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관련 지식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비단 나라뿐만 아니라 북극과 남극을 설명하거나 코로나19에 대한 현지 상황을 소개하는 등 듣고 있다보면 시사교양이 절로 쌓이는 방송이다.
"아니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방송을 듣다보면 MC들이 최준영 박사에게 자주하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A라는 나라의 B라는 호수의 수심이 몇 미터인지 술술 외우는 최준영 박사다. 팟캐스트로 듣기만 했을 때는 당연히 수십장의 자료를 손에 들고 술술 읽는줄 알았다.
하지만 유튜브로 방송을 보면 최준영 박사는 달랑 A4용지 한장을 들고 1시간 동안 떠든다. MC들이 불쑥 불쑥 던지는 질문에도 막힘이 없다. 코발트 설명을 하다가 2차전지의 원리를 소개하는 등 최준영 박사는 모르는게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로 방대한 양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지식을 외워서 설명한다면 최준영 박사는 천재일 것이다. 이 모든 지식을 이해하고 소화해서 말한다면 역시나 천재일 것이다. 이래저래 봐도 최준영 박사는 천재가 아닐 수 없다. 천재라는건 한 분야에 대해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사람이거나, 다방면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내가 생각했을 때 최준영 박사는 후자에 가깝다. 또한 한번 보고 들은 내용은 절대 잊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게 분명하다. 그리고 그 지식을 소화해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재능도 가지고 있다. 가녀린 체구(?)에 수더분한 인상 그리고 안경을 쓰신게 딱 봐도 범생 학자티가 나는 최준영 박사다.
삼프로TV MC들과의 케미도 좋다. 경제전문가 김동환, 기자 출신 이진우, 한남충장 방송인 정영진은 서로 물고 물리며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다. 고차원 수준의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철지나간 아재개그로 최준영 박사를 허탈하게 만드는 등 방송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는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왜 그들이 싸우는지, 왜 테러가 일어났는지, 왜 경제가 망했는지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한다. 듣다보면 "아~이래서 그랬구나~" "왜? 이걸 여태 몰랐지?"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공부를 하기 위해 접근하기 보다는 시간때우기로 시작하면 좋다. 사실 최준영 박사의 설명이 100% 사실일리는 없을 것이다. 최준영 박사 한 개인의 의견일 수 도 있고, 여러가지 설 중 한가지 일 수도 있다. 물론 이걸 하나하나 검증할 수 는 없다. 그러니 대략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듣는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여러 유튜브를 접했고, 다양한 팟캐스트를 들어왔다. 하지만 그 어느 프로그램도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능가하는건 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프로그램은 재밌고, 쉽다. 그래서 아무나 들어도 된다. 한번 듣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빠져 6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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