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정책 관련주(디지털·그린·ETF) 한방에 정리

한국판 뉴딜이란?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와 일자리 충격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뉴딜정책 하면 미국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공황을 이겨내기 위해 추진한 바 있다. 한국판 뉴딜정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세계적인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보고대회 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것이라 밝혔다. 

 

사실 코로나19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악의 위기상황이다. 세계대전과 흑사병 등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은 많았지만, 감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마비되고 봉쇄되는 사태는 20세기 들어서 처음이다. 게다가 글로벌 사회를 강조했던 여러 나라들이 코로나19로 문을 걸어 잠그며 자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비교적 일찍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중국 바로 옆에 인접해 있고, 수많은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서로의 나라를 오갔기에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코로나19 초반에는 감염병을 제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가 방역에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판 뉴딜은 고용을 안전시키고, 사람에 투자하여 디지털 뉴닐과 그린 뉴딜 두 개의 축으로 추진한다.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을 투입해 19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고, 나라의 경제가 나아지려면 일자리 문제 해소가 첫 번째 해결과제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뉴딜

디지털 뉴딜은 온라인 소비, 원격근무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등 경제 사회 구조의 전환으로 디지털 역랴의 중요성이 높아졌으며, 비대면 비즈니스가 유망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D.N.A(Data Network AI) 환경을 구축하고, 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교통, 수자원, 도시, 물류 등 기반 시설의 디지털화를 추친한다. 

 

코로나19 이후 사람 간의 접촉은 크게 제한되고 있다. 서로 마주 보고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비대면 문화로 전환되었고, 무인화 시스템이 그 자리를 점차 대체해 가고 있다. 비대면 문화는 언택트라고도 부르는데,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유망한 산업이었다. 그러던 것이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비대면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그린뉴딜

세계 여러나라들은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해외 주요국들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친환경산업 육성 등의 차원에서 저탄소 경제, 사회로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 증가하고, 탄소 중심 산업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린 뉴딜은 경제와 사회의 구조전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 중립(Net-zero) 사회를 지향한다. 도시, 공간 등 생활환경을 녹색으로 전환하고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를 확산하며 전환 과정에서 소외받을 수 있는 계층과 영역은 보호한다. 혁신적 녹색산업 기반을 마련하여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정책 관련주

더존비즈온은 스마트워크 수요 증가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통해 비대면 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사업을 위해 6400억원을 투입하는데, 이 사업의 공급기업 359개를 선정했으며 더존비즈온 역시 포함되어 있다.

 

알서포트는 글로벌 클라우드 재택, 원격근무 솔루션 업체다. 원격지원 시장에서 글로벌 5위, 아시아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에도 진출하여 화웨이, 오포 등 주요 업체들에 리모트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대기업, 금융권, 중소기업 등에서 재택근무, 원격지원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효성ITX는 디지털 뉴딜 핵심이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781억 원 규모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내용은 공공데이터 개방, 공공데이터 품질 진단 및 개선, 위치 기반 실측 데이터 구축 등 고품질 공공데이터 활용 환경 확대를 통해 일자리 8천여 개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IGER KRX BBIG K-뉴딜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정부의 뉴딜정책을 겨냥해 만든 ETF다. 이 ETF는 BBIG(Bio, Battery, Internet, Game)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정부가 발표한 5G,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뉴딜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과 관련된 종목을 담고 있다.

 

KB코리아 뉴딜펀드는 KB자산운용이 내놓은 상품이다.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및 친환경 기술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5G, 교육, 인프라 관련 기업과 신재생 에너지 기업, 친환경 자동차, 2차전지 기업 등이다.

 

그린뉴딜 관련주로는 풍력에너지 동국S&C, 삼강엠엔티, 유니슨, 동국산업, 태양광에너지 OCI, 레이크머티리얼WM, 대성파인텍, 수소차관련주 이엠코리아, 세종공업, 에코바이오, 글로벌에스엠,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에코프로비엠, 로스웰, 씨아이에스, 영화테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