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악화로 V리그 프로배구 리그 중단 |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결국 V리그 프로배구가 중단되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기장에 찾아오는 관람객 감소, 선수 및 관람객 보호, 무관중 경기의 실효성 등 다양한 논의 끝에 한국배구연맹(KOVO)은 리그 중단을 결정하였다.
현재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여자부는 모두 마지막 6라운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녀부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실무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리그 중단이 결정되었다. 13개 구단 단장들도 연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고, 연맹 역시 리그 중단을 결정하였다.
V리그 프로배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2월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여자부 흥국생명 의무 트레이너가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리그 중단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로 리그 중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남은 정규리그와 봄 배구는 어떻게 진행? |
한국배구연맹(KOVO)는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경기 재개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가 앞으로 최대 2주간을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로 전망하고 있어, V리그 프로배구는 이후에나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경기 재개 후 정규리그를 치르느냐, 봄 배구를 시작하느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리그 일정을 올 4월 5일에 끝내기로 했다가, 이번 리그 중단 조치로 시즌 종료 시점을 4월 중순으로 2주간 미뤘다.
여기서 더 미뤄진다면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 다음 시즌 일정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어떻게든 4월까지는 시즌을 끝내야 한다. KOVO는 코로나19 사태가 2주 안에 잠잠해지면, 정규리그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 확산세를 유지한다면, 경기 재개 일정 역시 불투명하게 된다.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 시즌(봄 배구)의 고민 |
현재 순위를 보면 포스트 시즌(봄 배구)에 진출한 3개 팀은 사실상 정해졌다. 남자부는 우리카드, 대한항공이 일찌감치 봄 배구를 확정시켰다. 다만 현재 3위 현대캐피탈과 4위 OK저축은행이 승점 6점 차로 남은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현 3위와 4위 팀의 준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이 봄 배구를 사실상 확정했다. 다만 1위 현대건설과 2위 GS칼텍스가 승점 1점차로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하는데, 남은 6라운드 경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남은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봄 배구로 직진할 경우 GS칼텍스는 정규리그 우승을 아쉽게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의 건강과 안전이다. 정규리그 및 포스트 시즌도 중요하지만, 도쿄올림픽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어느 하나 쉬운 길이 없는 상황이다. 가장 긍정적인 방안은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어,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이 재개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도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각 구단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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