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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프로필

대한민국에 안철수만큼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정치인이 있을까? 의사, 프로그래머, 교수, 기업인, 정치인 등 안철수는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62년 2월 26일 부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했고, 펜실베이니아 대학원을 졸업했다. 가족으로 배우자와  딸이 있다. 병역은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기존에도 유명한 인물이었지만,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면서 유명세가 더해졌다. , MC 강호동의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전한 인생 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안철수라는 중년 남성의 인생이 대한민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어떻게 그가 존경받는 의사, 기업인, 교수로 활동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안철수는 단박에 전국구 스타가 되었다.

의사 안철수 그리고 바이러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단국대학교 기초의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했다. 대학원에서 심장 부정맥을 연구하는 심장 전기 생리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시절 진료봉사 동아리에서 만난 1년 후배 김미경 씨와 결혼했다. 부인은 병리과 전문의로 성균관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유난히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 안철수는 컴퓨터에 빠졌다. 1988년 안철수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투한 적이 있는데, 이를 계기로 바이러스에 빠지게 되었다. 밤새 컴퓨터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독학으로 백신 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한 잡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한국에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50장의 디스켓을 검사하고 3장이 바이러스에 걸린 것을 확인하였다. 

 

안철수는 전공 실험을 위해 배웠던 컴퓨터 언어를 활용해 백신을 만들었다.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과정을 반대로 밟아가는 치료 방법을 연구해 백신(Vaccine)이라는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것이 최초의 안철수 백신의 시작인 V1 이 된다. 이후 컴퓨터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V2, V3 등의 이름을 붙여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기업가 안철수

낮에는 의사로, 밤에는 바이러스 프로그램 제작자로 7년이나 일했다. 그의 이중생활은 고비가 찾아오게 되는데, 매년 컴퓨터 바이러스는 2배씩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사와 백신 프로그래머 둘 사이에서 고민을 해야했다. 결국 그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길을 택하게 된다.

 

7년 동안 모은 자료를 가지고 세운 기업이 바로 안철수연구소였다. 하지만 초반에는 직원도 4명뿐이었고, 사무실 임대료도 없어 안철수 집에서 직원들이 일했다고 한다. 직원들 월급 줄 돈이 모자라 부모님에게 돈을 빌릴 정도로, 4년간 고생을 했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거액의 인수 제의가 들어왔지만, 이를 거절하면서 덩달아 안철수 이름도 유명해졌다.

 

1999년 체르노빌 바이러스 사건이 터지면서 회사의 매출은 급증했고,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두번째로 100억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를 창립한 지 만 10년이 되던 해, 안철수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교육자 안철수

2008년 귀국하여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석좌교수에 임용됐다. 카이스트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가르쳤는데, 그의 강의는 명강의로 소문이 자자했다. 수업 자료로 인용된 자료들도 복사하지 않고, 사비로 저작권료를 냈다고 한다. 이후 서울대학교의 제안을 받고 이직해,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근무했다.

 

정치가 안철수

안철수는 오래전부터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참여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직을 제의 받았고, 2006년에는 한나라당으로부터 서울시장 후보직을 제안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2009년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안철수를 국회로!라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명망있는 의사, 기업가, 교수로 활동하며 방송을 통해 따뜻한 이미지가 더해져, 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안철수는 출마하지 않았다.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가 언론을 탔지만, 실제로 출마를 고려한 것이지 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박원순에게 양보를 하게 되는데, 이를 단일화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출마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일화는 아니다. 이후 박원순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안철수의 파워도 입증되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자, 안철수 대안론이 급부상하였다. 이후 안철수는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저서에서 기존 정치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혀, 본격적인 정치 입문을 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2012녀 9월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보고대회라는 형식으로 치러진 기자회견에서 낙선하더라도 정치인으로 남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 안철수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간철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단일화의 요구가 거세지자 11월 23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선후보에서 사퇴한 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2013년 3월 귀국했다. 귀국 후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정치에 입성하여 민주당과의 합당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당 대표로 제6회 지방선거와 2014년 재보선을 지휘했지만, 참패해 대표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8석을 얻어내며 제3당으로 도약하게 된다. 호남에서 많은 의석을 확보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임하였다.

 

2017년 당내 경선에서 손학규, 박주선을 제치고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 선출 후 지지율이 급상승하여, 문재인 후보와 한 자릿수 차이를 보이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단설유치원 발언 논란, 토론능력 부재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여, 대선에서 21.4%를 득표해 낙선하였다. 이후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서울시장 낙선 등을 겪으며 정치인으로서 큰 위기에 몰리며,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돌아온 안철수

안철수의 인생은 참 스토리가 많다. 명망 있는 의사에서,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이후 성공한 기업가로 변신한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카이스트와 서울대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교육자로서도 성공한 인생을 달리게 된다. 대중적인 인기를 힘에 업고 정치까지 도전하게 된다.

 

사실 안철수는 유명인이었다. 본인이 얼마나 정치에 관심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 기반 없이 대중의 인기로 시작한 정치인생은 험난하기 그지없었다. 거기에 애매모호한 성격까지 한 몫해 중요한 순간마다 양보라는 이름으로 쉽게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국민의당이라는 중도보수를 표방한 제3당을 만들어 잘 나가나 했지만, 대권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하며 하향세를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안철수의 정치 인생이 끝나나 했지만, 그는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안철수는 바른미래당을 재편하여 총선을 준비하려 했지만, 손학규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에 안철수계를 이끌고 탈당해 신당을 준비 중이지만, 총선을 위한 합당 요구에 다시 고민에 빠져있다. 

 

안철수는 편하고 쉬운 길이 참 많았지만, 선택의 순간에 항상 모험을 걸었다. 의사로 살았다면, 기업가로 살았다면, 교수로 살았다면 존경받는 인물로 편하게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는 매 순간 모험을 걸며 자신을 시험했다. 앞으로 정치가 안철수의 길은 여전히 험난할 것이다. 이제 예전과 같은 인기와 기대도 많이 사그라들었다. 이 상황에서 안철수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정치가의 길을 갈 것인지는 그만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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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프로필 이낙연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제45대 국무총리, 16~19대 국회의원(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담양군), 전라남도지사 등을 역임했다. 1952년 12월 20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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