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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일본이 직격타를 맞고 있다. 자국 내 감염자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에 열을 올리는 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연일 감염자 수 가 늘어나고 있다. 크루즈 인원을 자국 감염자 수 에 포함시키지 않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지만, 연일 전 세계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도쿄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7월 27일 시작한다. 앞으로 4개월의 시간이 남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사그라들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불안을 조장하는 소문들도 무성해, 도쿄 올림픽이 취소 혹은 연기 될지도 모른다는 유언비어가 떠 돌고 있다. 

 

 

전 세계 언론들도 도쿄 올림픽의 안전문제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올림픽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그라들지가 문제다. 선수들은 물론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 IOC와 일본 정부는 올림픽 취소는 없다고 못 박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2020 아시아수구 선수권대회가 취소되었다. 국제수영연맹의 승인을 받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순위로 올림픽 예선을 대체하기로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 수구대표팀은 올림픽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도전을 포기하게 되었다.

 

세계적인 골프스타 박인비도 올림픽 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인비가 올림픽에 나가기 위한 우승 조건이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 대회가 취소 되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박인비는 우승 조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없다.

 

서울에서 열릴 동아시아 국제 역도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는 총 71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 선수는 4명, 임원 5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도연맹은 관중 동원을 위한 홍보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가족 등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을 막지는 않겠지만, 관중 동원을 위한 홍보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한레슬링협회가 추진했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쿼터대회 유치도 불발되었다. 이 대회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세계레슬링연맹은 개최지 변경을 결정하고, 한국 측에 대회 유치 신청 의사를 물어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강원도 평창 유치를 희망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정적 입장으로 유치를 포기했다. 

 

도쿄에서는 3월 1일 세계 6대 마라톤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도쿄마라톤이 열린다. 일본 보건당국은 손 세정제, 마스크 외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할 수단이 없다. 도쿄마라톤 조직위는 이번에 참가를 포기하면 자동으로 2021년 대회 출전 자격을 주겠다며, 중국 선수의 불참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해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2월 13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어, 일본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언론과 네티즌들을 일본 정부의 감염병 관리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올림픽 헌장 제36조에 따르면 규정 및 지침을 위반하거나, 개최도시가 자신의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IOC는 올림픽대회 개최를 철회할 권한이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 의무에는 선수에 대한 의료 및 건강과 관련된 조치를 장려하고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도쿄 올림픽위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선수 의료 및 건강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취소도 가능하다고 풀이된다. 하지만 역대 올림픽 중 이 조항이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리우 올림픽 때도 지카 바이러스로 올림픽 취소 여부가 거론되었으나, IOC는 감염 우려가 크지 않아, 예정대로 올림픽을 진행했다. 이에 일부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불참하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은 간절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대국의 위상을 뽐 내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실추되었던 이미지를 회복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암초를 만나며, 이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물론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 요시로의 말처럼 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최악의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전까지 안전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을 받을 것이며, 이에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준비기간 내내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노출시키게 될 것이다.

 

도쿄 올림픽이 개최 된다고 해도, 흥행에서 참패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은 월드컵과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자국 관광산업의 부흥을 노리는 일본으로서는 올림픽 흥행에 실패하는 참담한 결과를 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올림픽을 준비하며, 외국인 관광객 4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 공헌했다. 하지만 한국과의 외교마찰로 불매운동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덮쳐, 도쿄 올림픽은 선수와 관광객의 안전 문제로 끊임없이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이 어떤 대비책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일본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및 정부대응 현황

현재까지 확인 된 일본의 우한폐렴(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326명이다(일본+크루즈 확진자). 중국외의 국가에서 발생한 환자 중 가장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일본 정부는 1월 31일 중국 후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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