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폴리에틸렌글리콜(PEG)란?│아나필락시스(화이자, 모더나)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이란?

폴리에틸렌글리콜(PEG: PolyEthylene Glycol)은 세포 융합에 주로 쓰이는 시약으로 체세포 유전학에 필수적이다. 의약품, 식품,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세포 융합이란 서로 다른 두 세포를 융합시켜 하나의 세포를 만드는 기술로 질병의 진단과 치료, 육종 등에 활용되고 있다. 

 

두 종류의 세포를 섞는것 만으로 세포 융합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세포융합 기술에는 세포융합 촉진제를 넣는데 대표적으로 폴리에틸렌 글리콜(PEG)은 수용성이면서 독성이 없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의약품에서는 피복약, 연고, 용제로 사용된다. 

 

화장품에서 PEG 성분은 피부와 머리카락에 붙어 있는 먼지와 기름기를 깨끗이 해주는 효과가 있다. PEG-10은 주위 공기로부터 수분을 끌어와 피부에 수분함량을 높여주는데 사용되는 성분으로 피부 컨디셔닝제, 계면활성제로 사용되고 있다. 

 

 

폴리에틸렌글리콜(PEG)과 코로나 백신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 (바로가기)

화이자 백신 접종 효과 (바로가기)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방식 코로나 백신으로 폴리에틸렌글리콜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PEG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아나필락시스란 발진, 혈압 급강하, 호흡곤란, 빈맥을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어떤 백신에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만 명 당 1명으로 극히 드물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약 27만 명의 사람들 중 6명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경험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PEG에 이미 노출된 사람들의 경우 PEG에 대한 항체 수치가 높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회 접종자 약 404만명 중 급격한 혈압 저하와 호흡곤란 등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람이 10명이었다. 부작용 발생자 중 9명은 접종 후 15분 이내에 발현되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자 9만 명 중 1명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났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주성분의 유전물질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싸는 막에 PEG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PEG에 이상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mRNA 방식이 아닌 얀센 코로나 백신이 권장되고 있다. 그럼 PEG 알레르기가 있는지 사전에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먼저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PEG 알레르기 여부를 알 수 있다. 또 대장내시경, 항암제, 백혈구촉진제, 조혈촉진제, 만성간염 치료제 등에도 사용된다. 앞서 와 같은 검사와 약물에서 이상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병원에서 PEG 알레르기 검사를 한 후 코로나 백신 종류 및 접종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다. 

 

폴리소르베이트와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는 PEG 성분은 없지만 폴리소르베이트(Polysorbate)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폴리소르베이트는 약품과 식품에 사용된다. 폴리소르베이트는 mRNA 백신에 포함된 성분은 아니지만 PEG와 관련성이 높다.

 

따라서 PEG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폴리소르베이트가 포함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에 주의가 필요하다. 폴리소르베이트는 PEG와 교차 반응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소르베이트는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로타바이러스 일부 백신에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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