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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정제수)

화장품 전성분 표시에는 정제수로 나와있다. 제품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화장품을 만들 때 물은 필수적이며, 깨끗한 물을 사용할수록 퀄리티도 높아진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을 통해 오염을 방지하고 살균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물 공급 설비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정제수란 수돗물 또는 지하수를 증류하거나 이온교환수지를 통하여 정제하여 만들어진 물로, 일정한 시험기준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다. 시험은 성상, 전도율, pH, 순도 등을 테스트 한다. 

 

정제수를 만드는 과정은 먼저 수돗물 또는 지하수를 이용한다. 부유물을 제거하는 모래필터와 칼슘(Ca), 마그네슘(Mg) 등을 제거하는 연수 장치를 이용한다. 더불어 염소를 제거하는 활성탄 필터, 자외선 살균을 위한 UV램프, 유기물과 무기물을 제거하는 역삼투막, 미세물질을 제거하는 카트리지 필터 등의 단계를 거친다. 

 

좋은 품질의 정제수를 얻기 위해서는 제조장치는 물론 저장탱크와 배관 관리도 중요하다. 저장탱크는 물 사용량을 조절해주며, 배기필터로 탱크 압력을 조절한다. 배관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이 주로 사용되는데, 부식에 강하다. 또 배관의 정제수를 일정 속도 이상 순환시키거나 열교환기를 이용해 온도를 25℃ 이하로 낮춰 미생물의 번식을 방지한다. 

 

유성원료

유성원료는 피부의 수분 손실을 조절하고 흡수력을 높인다.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피부와 모발에 생기를 부여하는 인공적인 보호막을 형성한다. 대표성분으로 오일, 왁스, 지방산, 알코올, 탄화수소, 에스테르, 실리콘류 등이 있다. 

 

유성 원료는 제형에 따라 액상유성 성분과 고형유성 성분으로 나뉜다. 액상 성분은 식물성 오일, 동물성 오일, 광물성 오일, 합성오일(실리콘)로 구분된다. 식물성 오일은 식물의 잎, 열매, 꽃, 껍질 등에서 추출한다. 좋은 냄새가 나며 저자극이지만 피부 흡수율은 떨어진다. 코코넛, 올리브, 동백, 아몬드, 아보카도 오일 등이 있다. 

 

동물성 오일은 피부 흡수율은 높지만 냄새가 좋지 못해 정제가 꼭 필요하다. 마유(말 오일), 밍크, 바다거북 오일 등이 있다. 광물성 오일은 석유나 광물질에서 뽑아내며 냄새와 색깔이 없는 게 특징이다.

 

합성오일(실리콘)은 화학적인 방법으로 만든 오일이다. 식물성 오일에 비해 부패 덜하며, 특히 실리콘은 피부에 잘 발리고 유연성과 광택에 효과가 좋다. 디메틸폴리실록산, 메틸페닐폴리실록산 등이 있다. 

 

계면활성제

계면활성제는 절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을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 계면활성제가 조금 들어가면 로션이 되고, 많이 들어가면 끈끈한 크림이 된다. 유화제 역할을 하는 계면활성제는 치약, 샴푸, 린스, 세제, 바디워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피부를 자극하고 면역 저하를 유발해 아토피, 비염, 천식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인 계면활성제는 거품이 잘 생기고 세정력이 높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피부를 씻어내어 오히려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노화가 촉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아직 대체 물질이 없고, 안전성 검사에서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과가 있어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콩이나 계란 노른자에 들어있는 레시틴,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과 같은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습제

보습제는 수분기 없이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를 진정시킨다. 또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흡수율이 높은 수용성 물질이다. 대표적으로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라이콜, 부틸렌글라이콜, 폴리에틸렌글라이콜, 솔비톨, 히얄론산나트륨 등이 있다. 

 

점증제

점증제끈끈한 점도를 유지하거나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사용된다. 또 보습제, 계면활성제로서 일부 이용되기도 한다. 대표 성분으로 구아검, 크신탄 검, 잔탄 검, 젤라틴, 메틸셀룰로오스, 알긴산염, 폴리비닐알코올, 벤토나이트 등이 있다. 

 

점증제는 말 그대로 끈끈한 점도를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액체형 화장품 보다 약간의 점성을 갖는 제품이 피부 밀착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잔탄 검(Xanthan Gum)은 수용성 점증제로 점도를 높여주고 발림성까지 높여준다. 잔탄 검은 옥수수 밀, 대두 등에 들어있는 포도당 성분을 발효해서 얻는다. 따라서 곡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색소

색소는 화장품의 색깔을 내는 성분으로 타르색소, 천연색소, 무기안료 등이 있다. 타르색소는 석탄타르에 들어있는 벤젠, 나프탈렌 등의 물질을 사용하여 만든다. 원래 섬유의 착색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아조계 색소 잔텐계 색소, 트리페닐메탄계 색소, 인디고이드계 색소 등이 있다. 적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소화효소 작용을 저해하고 간, 위 등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천연색소는 동물, 식물 등 천연 물질에서 추출하여 정제한 색소다. 인공 합성색소와 달리 안정성이 높아 화장품은 물론 식품에도 널리 사용하고 있다. 무기안료는 광물성 안료라고도 하며, 천연광물을 가공하여 만든다. 색, 커버력, 제형유지, 광택 등 효과가 좋다. 

 

보존제

보존제는 화장품 제품 안에서 미생물이 성장하는걸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화장품의 유통기한(보존기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세균, 진균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한다. 화장품이 부패하여 변질, 변색, 점도 및 질감의 변화가 생기거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도 있다. 

 

국내에서 허가된 보존제는 약 59종이 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보존제는 파라벤이다. 파라벤은 곰팡이 억제에 효과적이다. 다만 물에 대한 용해도가 낮고, 계면활성제 등의 원료와 배합하면 항균력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페녹시에탄올은 세균(박테리아)에 효과적이며 물에 대한 용해도가 높다. 게다가 알코올과 잘 섞인다. 

 

착향제

착향제는 향을 내는 성분이다. 향이 나지 않는 무향료도 있으며, 무향 제품은 향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무향이라고 표기된 화장품에도 냄새를 없애기 위한 향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향을 내는 향료는 식물, 동물에서 얻어지는 향료가 있고, 석유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도 있다. 천연향료는 냄새의 강도와 유지력이 약해 대부분 인공 합성향료를 사용한다. 인공 합성향료는 석유를 분리하거나 정제해 만든 것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갈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2020년부터 화장품에 사용되는 향료 중 알러지를 유발하는 성분을 표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무 이끼 추출물, 참나무 이끼 추출물, 리날룰, 리모넨, 벤질알코올, 유제놀, 신남알, 시트랄, 쿠마린, 부틸페닐메틸로피오날 등이 있다. 

 

효능원료

효능원료는 피부 톤을 밟게 해주는 미백, 주름개선, 탄력감 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미백은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하는 것을 방지하여 기미와 주근깨 생성을 억제한다. 피부는 4주마다 표피층이 새롭게 바뀌는 턴오버 주기가 있어, 미백 제품을 사용할 경우 꾸준히 시간을 두고 오래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피부미백 원료로는 에스아스코빌에텔, 아미노프로필 아스코빌 포스페이트, 알부틴, 우바우르시엽 추출물, 닥나무 추출물, 코직산, 젖산, 유용성 감초 추출물, 마그네슘 아스코빌 포스페이트, 상지 추출물, 상황버섯 추출물, 반하 추출물, 폴리에톡실레이티드 아스코빅 애씨드, 아스코르브산, 코질카페이트 등이 있다. 

 

피부는 25세를 전후로 노화가 촉진된다. 피부 노화의 원인은 다양한데 먼지, 나쁜 공기, 햇볕, 바람, 기온 변화, 화학물질 등이 있다. 피부의 진피에 존재하는 섬유인 콜라겐과 뮤코-다당류가 물과 결합하는 능력을 잃게 되면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신축성이 강한 엘라스틴이 파괴되어 피부의 신축성이 상실되는 경우도 주름 발생의 원인이다. 노화를 방지하는 대표 성분은 레티놀, 레테놀 팔미네이트, 메이민 A, 빈랑자 추출물, 아데노신, 옥티좀, 7-DHC, 카이네틴 등이 있다. 

 

2021.10.28 - [지식창고] - 화장품 제대로 알고 쓰자│사용부위 및 기능에 따른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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