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FIVB VNL(발리볼 네이션스 리그)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5월 25일 중국을 시작으로 총 15 국가와 승부를 펼친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2021 VNL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만전을 기했다. 현지 이탈리아 코로나19 사정이 좋지 않아, 경기는 리미니에서만 개최된다.
이번 2021 VNL을 앞두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강소휘, 김희진, 김수지, 임명옥, 문명화 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2020-21V리그 시즌 종료 후 부상 및 재활훈련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탈락했다.
이번 2021 VNL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중국,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이 꼽힌다.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주팅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리그 중반쯤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올림픽을 위한 부상방지 및 체력 안배를 위한 조치다. 반면 미국과 브라질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1 VNL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무려 16명이다. 그래서 출전을 포기하려 했으나, 주최 측의 요구로 다시 선수단을 꾸려 참가한다. 세대교체를 위해 빠졌던 눗사라, 쁠름짓, 윌라반 등이 출전해 태국 여자배구 황금세대를 다시 볼 수 있다.
2021 VNL 중계방송은KBS N 스포츠와 SBS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탈리와 리미니 현지 시차를 고려한 중계일정은 위 사진과 같다. 중계방송은 생방송과 녹화방송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중계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새벽 4시까지라 배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밤잠을 설칠 수 도 있다.
또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생중계를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2021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경기를 디지털 독점 중계방송한다. 쿠팡플레이는 로켓와우 멤버십을 가입하면 볼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다. 모바일로만 시청이 가능하며, 쿠팡플레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속하면 된다.
2021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를 앞두고 라바리니 감독은 고심이 많았다. 선수 선발과 훈련일정 조율 등이 특히 어려웠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리그 프로팀을 겸하고 있어 한국에 돌아와 2주간 자가격리 후 훈련해 합류했다. 그리고 다시 이탈리아로 출국해 VNL에 참가한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15명이다. 3일동안 경기 후 3일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따라서 주전 선수들로만 전 경기를 치르기는 무리가 있다. 부상도 염려해야 하고,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 또 도쿄 올림픽을 위한 선수들의 기량 점검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공백을 메꿔야 한다. 이재영은 김연경과 함께 여자배구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로 활약했다. 공격은 물론 리시브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재영은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이다영 역시 부동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폭사건은 밉지만, 두 사람의 공백이 큰 게 현실이다. 김연경을 도와 득점과 리시브에서 큰 역할을 하던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신장은 작지만 날카로운 스파이크와 안정된 리시브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연경 이후 한국 여자배구 팀의 에이스를 자리를 이을 선수였다.
이다영은 세터치고 큰 키(180cm)를 갖추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토스를 구사하며, 기회가 있을 때 득점을 내는 공격형 세터다. 라바라니 감독을 만나며 실력이 일취월장해 국가대표팀 내에서 주전 세터를 맡았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 이다영의 공백을 누가 대신할지 관건이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는 김연경이다. 192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김연경은 공격은 물론 리시브 능력이 탁월하다. 현재 서른을 넘긴 나이로 기량이 예전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월드 클라스 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 팀을 이끄는 리더십도 뛰어나 김연경이 팀에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번 2021 VNL에서 김연경의 역할을 절대적이다. 공격에서 주득점원으로 활약해야 하며, 수비에서도 안정 된 리시브가 필요하다. 김연경은 한국, 일본, 터키, 중국 리그를 평정한 백전노장이다. 따라서 상대팀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럴 때 이소영이 필요하다. 이재영의 공백은 이소영이 대신한다.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이소영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공격과 리시브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고, GS칼텍스 주장으로 팀을 트레블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간 이재영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번 2021 VNL에서는 김연경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소영 역시 신장은 작지만 스파이크와 리시브 능력이 뛰어나다. 엄밀히 말하면 이소영의 신장으로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지만, 리시브와 디그 만큼은 이재영보다 한 수위다. 이소영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 플레이가 필요하다.
이다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혜진과 염혜선이 시험대에 오른다. 안혜은 빠른 토스와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는 세터다. 이다영이 주전세터일 때 안혜진은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염혜선과 함께 주전 세터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염혜선은 꾸준히 국가대표에 승선했던 베테랑 선수다. 안정된 경기운영이 장점인 염혜선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지만, 2021 VNL에서는 완숙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혜진과 염혜선 외에도 현대건설의 김다인이 백업 세터로 나선다.
이번 2021 VNL은 도쿄 올림픽을 위한 시험무대 성격이 강하다. 전력을 다해 우승을 노리기 보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출전시켜 기량을 점검해야 한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이탈했고, 강소휘 역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다. 또 언제 부상으로 이탈 선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하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김연경이 없는 그 다음 올림픽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현재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한송이 등은 이미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다.
김연경이 건재한 지금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라서 2021 VNL은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무리하게 이기려 하기보다 부상을 조심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올림픽을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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