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혼혈·고려인·조선족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얼마 전 혼혈(한국&미국) 정치인이 미국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많은 언론들은 미국에서 한국계 출신에 대한 입김이 커진 것으로 해석하며,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당선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도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이 아니다. 많은 스포츠 선수, 정치인, 연예인 등 한국계 혹은 혼혈로 조금이라도 한국인 피가 섞였다면 그가 달성해낸 성과가 마치 우리나라의 자랑인것 마냥 보도가 된다.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요즘 말로 국뽕이 차오르는 일들이 우리를 흥분시키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계 혹은 이민자들이 행한 범죄는 우리의 부끄러움거리가 된다. 미국 한 대학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인종차별과 모욕에 견디다 못한 한국인 이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