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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실론 변이란?

 

엡실론 변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초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다. 2021년 2월 확인된 엡실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 대비 중증 악화 가능성이 5배, 치명률11배나 높다고 알려졌다. 또 감염되었을 때 호흡기에 있는 바이러스의 양이 기존의 2배에 달해 감염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엡실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발생한 돌연변이가 코로나 백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성된 중화항체의 효능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혈장에서 항체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엡실론 변이가 간접적이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중화항체 회피하고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중화항체 효능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처음 보고되는 기전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엡실론 변이 전구체가 처음 출연해 빠르게 확산돼 최소 34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엡실론 변이 vs 백신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 변이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과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혈장을 통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자 15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15명, 코로나 감염 후 회복한 사람 18명이 참여했다.

 

실험 결과 엡실론 변이는 인간의 항체 중화능력2~3.5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엡실론 변이는 항체 34개 중 14개의 중화 활성 능력을 떨어뜨렸다. 또 스파이크 단백질 말단 부위에 영향을 미쳐 해당 부위를 표적으로 한 항체 10개 모두의 효능을 감소시켰다. 

 

중화항체란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말한다. 중화항체의 수치가 높을수록 감염 예방 효과가 커진다. 반대로 중화항체 수치가 낮을수록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들어올 때 활용하는 단백질이다.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의 변이가 생겨, 해당 부위를 표적으로 한 항체의 효능이 감소될 수 있다.

▶국내에서 확인 된 사례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3월 엡실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최초 확인은 강원도 강릉이다. 강릉시 소재 목욕탕 3명, 강원 동해시 병원 3명과 다문화센터 2명, 용인시 제조업장 1명, 대구 체육시설 3명, 인천 서구 9명, 의성군 12명, 세종시 2명, 제주시 3명 등이다. 

 

▶그럼에도 백신이 필요할까?

 

물론 그렇다. 현재 접종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모든 변이에 강한 예방률을 갖춘 건 아니다. 백신 접종의 목적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는 게 주된 이유지만, 중증과 사망률을 낮추는데도 백신은 유효한 효과를 낸다.

 

코로나 변이는 계속해서 발생해 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변이가 생겨날 것이다. 변이의 속도를 백신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 모든 변이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예방률을 보이긴 어렵다. 

 

하지만 코로나에 감염 되더라도 중증 예방률을 높여,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하는 절차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 또 중증 예방률 높아지면 자연스레 사망자 발생도 적어지게 된다. 간단하게 말하면 백신을 맞은 후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심각한 중증 없이 나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 종식 가능할까?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올해 초만해도, 드디어 코로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올린 이스라엘은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조치를 완화하며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영국은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일일 확진자가 다시 3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백신 효과로 사망자는 10분의 1로 줄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은 낮을지 몰라도, 사망자 발생은 확실하게 막아주고 있다. 그래서 영국은 봉쇄가 아닌 해제를 선택했다.

 

이제 우리는 시험대에 올라섰다. 코로나를 완전히 말살시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건 힘들어 보인다. 영국, 싱가포르 등 몇몇 나라들은 코로나와 함께 사는 방향으로 방역조치를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강력하고 변화가 심한 바이러스가 등장할지 모른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인류와 함께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또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감염되더라도 감기처럼 가볍게 나을 수 있는 약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와 함께 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이동을 제한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시기가 지났다. 코로나에 감염되어 사망하거나 중증에 걸리는 것도 무섭지만, 계속 되는 방역조치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봉쇄를 해제하고, 감염을 예방하는게 아닌 대응하는 방법으로 나아가는 게 현실적이다. 물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봉쇄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70~8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이 전제가 되어야 하고, 앞으로 출시될 코로나 치료제효과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와 함께 사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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