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변이, 백신 무력화 시킬까?│항체 중화작용│관련주

▶람다 변이란?

 

델타 변이에 이어 람다 변이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람다 변이(C.37)는 2020년 12월 남미 페루에서 처음 확인됐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영국-알파 변이, 남아프리카 공화국-베타 변이, 브라질-감마 변이, 인도-델타 변이, 미국-엡실론 변이 순으로 명명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진화해 무수히 많은 변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WHO는 전파력, 치명률,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관심 변이로는 람다를 포함해 에타, 요타, 카파 등 4종이 있으며, 기타 감시 대상인 변이도 10여 종이 있다.

 

람다 변이는 현재 우려 변이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페루에서 확인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의 80%가 람다 변이에 감염되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역시 약 3분의 1 가량이 람다 변이로 확인되면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에 확진되었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람다 변이에 감염 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을 2차례 접종 해 증상이 가벼웠다고 한다. 람다 변이는 현재 남미를 비롯해 미국, 캐나라, 유럽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남미에서 대유행중인 람다 변이

 

페루는 코로나 확진자의 치명률이 9%로 매우 높다. 페루의 누적 확진자는 200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 역시 20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람다 변이는 칠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에서 대유행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람다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 의하면 미국, 독일, 멕시코, 스페인, 이스라엘, 콜롬비아, 프랑스, 이집트,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네덜란드, 아루바, 포르투갈, 덴마크, 체코, 터키, 호주, 퀴라소, 짐바브웨 등에서 람다 변이가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람다 변이의 확산세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국내에 상륙하는건 시간문제다. 델타 변이 역시 국내 상륙 후 불과 한 달 만에 검출 비율이 6배나 급증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남미에서의 사례를 봤을 때 람다 변이가 국내에 상륙한다면 또 다른 위험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람다 변이는 백신을 무력화시킬까?

 

WHO는 람다 변이의 전파력과 백신 저항에 초점을 두고 있다. 람다 변이는 표현형 반응으로 의심되는 변이 형태를 많이 갖고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전염성을 높이거나 항체 중화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칠레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람다 변이가 백신의 항체 중화반응을 감소시켜 예방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논문이 공개되며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남미에서는 람다 변이의 백신 회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칠레는 인구의 약 70%가 백신을 접종했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하다. 뉴욕타임스는 람다 변이가 다른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높은지, 감염자의 증상이 더 심하고 백신 효과를 무력화시키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다만 칠레와 페루에서 접정 된 백신은 대부분 중국산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백신을 접종한 국가에서 효과가 매우 미미하다. 물백신 논란을 받고 있는 중국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남미에서 유독 람다 변이가 확산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람다 변이 관련주

 

람다 변이 관련주는 진단키트, 코로나 치료제 등이 주목되고 있다. 진단키트 관련주는 씨젠, 진원생명과학, 수젠텍, 랩지노믹스, 바디텍메드, 엑세스바이오, 팜젠사이언스, 바이오스마트, 휴마시스, 시스웍 등이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검사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어 진단키트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는 한국비엔씨, 진원생명과학, 서린바이오, 에스티팜, 이연제약, 셀트리온 등이 있다. 람다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시키는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면 코로나 치료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변이가 계속해서 양산되는 상황이라, 백신을 통한 예방과 치료제를 통한 대응도 중요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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