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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발발한 지 벌써 4개월이 넘었다. 한국과 중국은 코로나19가 초반 크게 유행하다 현재는 제법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 물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확진자 및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대유행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은 올림픽 준비 이전에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급격하게 늘어 이미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들의 대처도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동제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럽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2주 전 시작한 이동제한이 약간씩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물론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민의 발을 멈추게 하면, 코로나19도 그만큼 전염성이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물론 국민을 집에 묶어두어 실물경제는 파탄지경이다. 음식점, 상점을 비롯해 거리에서 사람을 볼 수 없고 공장들도 가동을 멈추었다.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동이 제한 된 사람들의 소득은 국가가 보상해 주고 있다. 각 나라들이 이미 국민들을 대상으로 막대한 양의 돈을 풀고 있다. 물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모든게 나아질까?

코로나19 종식이 정확히 언제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분명한 한 가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된다는 사실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약 2개월간 대유행하고 소강상태에 들어 든 점, 2주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시킨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약간의 효과가 입증된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과 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예전과 같은 확진자 폭증 사태는 일어나고 있진 않지만,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시도 방심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언제까지 국민들의 발을 묶어 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이렇게 국민들의 발을 묶어 놓으면, 무너진 실물경제를 어떻게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해도 음식점에 사람이 몰리고, 공장을 가동하면 다시 폭증할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확진자가 0이 되는 날까지, 아니 그에 준하는 수준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여러 기업들이 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일매일 코로나19 백신과 신약개발 소식이 들려오지만, 실질적으로 유통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은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백신과 신약도 당장에는 기대하기 어렵다.

 

많은 나라들은 국민에게 재난소득을 지급하고, 기업이 도산하는 걸 막기 위해 막대한 돈을 풀고 있다. 미국은 이미 무제한으로 달러를 찍어내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를 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기업이 망하는 일은 없을 거라 장담했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코로나19는 세계 경제공황을 불러올까?

실물경제가 파탄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제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각각이다. 먼저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경제 대공황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으로는 무제한 양적완화와 돈 풀기로 어떻게 던 극복해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무제한 돈풀기의 효과가 있는 건지,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믿음이 강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주가는 점점 회복되고 있다. 1400선까지 폭락했던 코스피는 어느새 1800선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실물경제는 더 악화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주가만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시야를 우리나라로 좁히면, 동학개미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외국인들은 매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개미들의 종잣돈을 모아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폭락한 주식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우량주를, 특히 삼성전자를 매수할 수 있는 큰 매력이 있다.

 

개인투자자의 심리는 이렇다. 어차피 주가는 회복될 것이다. 그렇다면 저렴한 가격의 우량주를 매수해 묵혀두면, 언젠가 큰 이익을 볼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물론 사실이다. 현재 주식시장의 시세는 코로나19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잘만 이용하면 큰 수익을 낼게 분명하다.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그렇다면 경제 대공황이 올까? 안올까? 정답은 모른다. 경제공황이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다.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은 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우리는 그 위험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로 개인 자산을 지키고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말한다.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라면 현금을 보유하라고...지금 주식시장이 바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한번 더 주가 대폭락이 일어날지도 잘 모르겠다. 그럴 수 도 있고, 아닐 수 도 있다. 하지만 실물경제가 파탄난 상황에서, 코로나19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사실은 매우 기이하다. 사람들의 희망이 주가에 반영되어, 코스피는 1800선을 넘어 1900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코로나19가 끝나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의 무제한 돈 풀기가 얼마나 지속할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향후 국민에게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인플레이션이 올 수 도 있고, 고스란히 세금으로 다시 토해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경제 대공황, 특히 주가 폭락이 발생한다면 이는 기회가 될 수 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량주를 싼 값에 사두어, 경제가 회복된 뒤 크게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실탄이 없다면 써보지도 못하고, 관망만 하게 될 것이다. 

 

요지는 이렇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잠잠해질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주식에 손을 떼기보다는 굴릴 수 있는 현금의 30~50%만 이용하고, 나머지는 위험이 닥쳤을 때 사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경제대공황이 닥치지 않는다 해도 돈을 잃은 게 아니니, 문제 될 것도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자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험성에서 우리들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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